외교부는 지난 5일 최종문 제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및 민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제12차 여권행정분과위원회를 개최, 이같이 결정했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표지 색상 변경(녹색→남색) △사증면수 확대 △디자인에 우리 문화유산 활용 △주민등록번호 제외 △여권번호 체계 변경 △PC타입 개인정보면 도입 및 다양한 최신 보안요소 적용 등 기능이 향상됐다.또 차세대 여권면수가 증가됨에 따라 책자형 사증란 부착 제도가 폐지되며 우편 발송도 시행된다. 민원인이 별도 신청 시 여권 추가기재란에 출생지도 표기된다.
위드 코로나로의 정책 전환, 국내외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른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 고조, 갈수록 고도화되는 위·변조 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차세대 전자여권을 도입하게 됐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향후 해외에서 우리 국민들의 신분보호 강화 및 출입국 편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재 사용 중인 여권의 재고는 예산 절감 및 국민 혜택 부여 차원에서 여권법시행령 일부를 개정, 내년 상반기 중 여권발급수수료(1만5000원)가 저렴한 유효기간 5년 미만 여권을 국민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차세대 여권에 대한 관심을 충족함과 동시에, 안전하고 편리한 여권행정민원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차질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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