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교육 희망하는 학교에 평균 300만씩 지원
국제공동토론수업·1인1스마트기기 보급 추진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토론 위주의 수업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학교당 평균 300만원씩을 지원하는 등 총 138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나아가 '국제공동토론수업'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생 1인당 1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등 코로나 이후 미래교육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미래교육 모델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우선 학교 수업을 토의·토론 위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유행이 2년째 이어지면서 지식 전달 중심 학습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났고, 학생 간 소통이나 글로벌 사회 대응 역량 부족 문제 등이 두드러졌다는 이유에서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토의·토론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초중고 학교에 교당 평균 300만원씩 지원한다. '그림책 읽기 기반 토의·토론교육', '독서기반 토의·토론수업', '사회현안 프로젝트 학습'에는 교당 100만~200만원을 준다. 토론 중심의 교직원 회의, 학교 안 교원학습공동체 등 교직원 활동도 지원한다. 교육청은 총 138억8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온라인을 통한 국제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공동토론수업'을 확대 추진한다.
교육청은 2억6000만원을 들여 2022년 2월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의 통·번역 프로그램과 각 회사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결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사용 언어가 다른 각국 학생이 각자의 모국어로 말하더라도 소통이 가능해진다.
통·번역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국제공동수업은 미국·호주 등 해외 10개국 약 60개교와 실시간 연결하는 방식이다. 서울 관내 초·중·고 60개교가 대상이며 우리나라와 상대국 학생들은 자신의 모국어로 각 나라의 문화·역사·예술 등을 공유하게 된다. 교육청은 2024년부터는 모든 중학교 1학년이 국제공동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개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1인 1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디벗' 사업을 확대한다. '디벗'은 '디지털(Digital)'과 친구를 뜻하는 우리말 '벗'의 합성 줄임말이다.
교육청은 2022년 3월 신학기에 기기를 지원하기 위해 60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상태다. 학생들은 디벗으로 온라인 학습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동아리 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된다. 교육청은 매년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기기를 지원하고, 매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과도하게 스마트기기를 사용함으로써 얻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유해 사이트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차단, 사용시간 제어 프로그램 설치, 수업 중 학생 기기 화면 제어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 시대에는 다양한 학문을 융합적으로 연계해 학습자 스스로 지식을 창조하는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지원 계획들이 학습자 주도성을 강화하고 미래 역량을 신장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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