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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HD맵 스타트업 '스트리스' 인수

뉴스1

입력 2021.11.11 10:35

수정 2021.11.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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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고정밀지도(HD맵)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스트리스를 지난 7월 인수, 연내 조직 합병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내비, 배차, 라우팅 등의 기술에 HD맵 접목하는 등 공간정보 기술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스트리스는 지난 2017년 측량, 측위, 전기전자, 로보틱스, 컴퓨터비전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창업한 HD맵 기술 스타트업이다. Δ도로 정보 수집 Δ정보 가공 및 정합 Δ고정밀 지도 도화 Δ사용 형태별 맞춤형 최적화에 이르는 HD맵 구축 전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해외에서도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현지화 솔루션 역량을 갖췄으며, 국내 주요 정부기관,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국내 HD맵 구축 분야 최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HD맵은 도로정보를 센티미터 단위의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축한 지도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핵심 기술로 꼽힌다.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 3차원 공간정보가 요구되는 분야에도 널리 활용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내비게이션, 라우팅 등 모빌리티 기술에 HD맵 기술을 접목, 보다 높은 정확도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에서 도로의 경사도를 고려해 전기차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경로를 안내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출범한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 파트너들에게도 고도화된 HD맵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HD맵을 활용한 다양한 위치기반 사업으로 기술 범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장성욱 상무는 "HD맵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스트리스와 함께 HD맵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를 포함한 공간정보 사업 전반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회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리스 박일석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함으로써 스트리스의 기술을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고, 실제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적용해볼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 로봇, UAM 등과 같은 기계를 활용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기술을 지속해서 혁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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