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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서 사상 논쟁…野, 이재명 '美점령군' 발언 공세에 유은혜 '곤혹'

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최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미(美) 점령군' 발언 논란을 앞세워 여권의 역사인식을 공격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향해 "이승만 전 대통령은 친일파였나, 독립운동을 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역사 학계에서도 (의견들이) 다르다"고 답했다.

유 부총리는 이 의원이 "상해임시정부가 친일파들이 구성한 단체인가"라고 재차 묻자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하신 분에게 친일파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이시영 부통령은 독립운동가인가, 친일파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유 부총리가 곤란해하자 이 의원은 "근현대사를 잘못 바라보고 계신 분들이 많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세운 나라인가"라고 다시 질의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을 경영하겠다는 분이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세운 나라이고 미군은 점령군이라고 했다. 소련군은 해방군이고 미군은 점령군이란 말에 동의하나"라고 질의했다.

유 부총리가 "교과서에도 그렇게 돼 있지 않다"고 말하자, 이 의원은 "그것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고 우방을 폄훼하는 망언이다. 뼛속까지 자리잡은 가치체계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다. 20대 대통령이 되겠다고 집권여당에서 선출된 이재명 후보"라며 이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7월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 정부 수립 단계와는 달라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는가"라고 발언한 바 있다.

또 이 후보는 '소련군은 해방군, 미군은 점령군'이란 발언을 한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해 "존경한다"며 김 회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전날(1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에 한반도에 진주한 소련군과 미군은 스스로 점령군이라고 했고 객관적 실체도 점령군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이에 "말의 맥락이 필요하다. 단어 자체만으로 규정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 의원의 질의는 계속됐다.

이 의원은 "북한 정권은 독립운동가가 세운 나라인가"라고 물었고 유 부총리는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은 남한에도 북한에도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에서 국무위원 각료가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못하고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평가가 있을 수 있다고 하나"라고 문제 삼자 유 부총리는 "과도한 자의적 해석을 삼가 달라"고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 의원이 이어 "역사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분 아닌가. 이 정부가 역사교과서를 왜곡하기 위해 몰래 인장까지 위조하다가 재판까지 하고 있다"며 답변을 촉구하자 유 부총리는 "(판단은) 역사 학계에서 하고 있다. (교과서 왜곡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설전이 이어졌다. 이 의원은 북한 초대 내각 등의 친일 행적을 거론하며 유 부총리를 압박했고 유 부총리는 "누가 그런 교육을 하나. 의원의 자의적 판단"이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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