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1기부터 추진된 ‘대전의료원’ 30년만에 문 연다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민선 1기였던 1996년 대전시립병원 설립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추진된 ‘대전의료원’ 건립이 정확히 30년 만인 오는 2026년 결실을 맺게 된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예비타당성조사는 지난해 12월 국무회의에서 면제받음)한 대전의료원은 동구 용운동 11번지 일원 선량지구 내 3만 9163㎡ 부지에 21개 진료과 319병상(응급병상 20개 별도) 규모로 지어진다.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선량지구는 총 17만 5067㎡로 대전의료원과 함께 공공주택·근린생활시설·공원 등이 들어서게 되는데, 시는 대전의료원의 확장성을 고려해 부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종합병원(지방의료원)인 대전의료원 건립에는 1759억원(국비 587억원+시비 1172억원)이 투입되며, 내년도 시 본예산에 국비 10억원이 설계비로 반영돼 있다.
당초 BTL(Build Transfer Lease, 임대형 민자사업)로 대전의료원을 건립하려다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의료·운영체계 용역 발주, 하반기 기획설계 발주에 이어 2023년 건설공사 기본계획 수립, 기본·실시설계 후 2024년 착공, 민선 9기인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25년간 숙원사업이던 대전의료원 건립의 본격 추진에 맞춰 11일 동구청 대강당에서 허태정 시장, 황인호 구청장, 장철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의료원 설립 포럼’을 개최, 대전형 공공보건의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허 시장은 “시민 누구나 지역·계층에 상관없이 보편적 의료 이용을 보장받기 위한 공공의료의 기능과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며 대전의료원 설립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대전의료원은 중부권 중추병원이자 법정감염병치료센터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별 의료 이용의 격차·불평등을 해소해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순기 대전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에 대한 대응역량을 기초로 포괄적 협력진료체계를 구축,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필수의료영역에 대한 책임성을 확보하고 권역책임의료기관인 충남대병원과의 협력해야 한다”며 “공공성과 수익성이 균형을 이루는 미래지향적인 스마트 병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흥훈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운영실장은 “심·뇌혈관질환 등의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의료인력 존재 여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 건강권 보장과 직결된다”며 “국가의 책무성 강화를 기본으로 공공병원 기본예산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