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공모채 투자 뚝
기업 CP·ABCP로 단기조달 나서
기업 CP·ABCP로 단기조달 나서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12월 회사채 수요예측 명단에 보령LNG터미널과 삼양식품 두 곳만이 남았다. 보령LNG터미널은 이달 17일에, 삼양식품은 다음달 2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11월 중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내년에도 추가적인 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기업들의 발행이 빠르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자에 해당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도 금리 상승세 속에 채권을 사들였다가 채권가치 하락으로 평가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기 개선 기대감이 줄어든 점도 투심을 끌어내린 요인이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10월 중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7조6290억원으로 수요예측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265.8%로 전년 동월 대비 83.9%포인트 줄었다. 또 같은 기간 금리 급등세에 수요예측에서 7건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미매각이 발생했던 기업은 모두 신용등급 A등급 기업이었다.
회사채 시장이 빠르게 얼어 붙으면서 단기 조달이 필요한 기업들은 급한대로 기업어음(CP)과 단기 유동화(ABCP)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코스콤 체크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CP 발행 잔액은 77조 9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1일 CP 잔액이 74조1671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 3조7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유동화시장도 활발하다.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CP) 잔액은 지난 10월 1일 146조5336억원에서 이달 10일 151조20억원으로 증가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