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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모교 KAIST에 발전기금 3억 기부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2 11:28

수정 2021.11.12 11:28

김재원 엘리스 대표(좌측)와 이광형 KAIST 총장이 지난 11일 발전기금 약정식을 갖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
김재원 엘리스 대표(좌측)와 이광형 KAIST 총장이 지난 11일 발전기금 약정식을 갖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학생 창업기업 엘리스가 모교에 발전기금 3억원을 기부했다. 엘리스 측은 이번 기부가 첫번째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립기념일인 11일에 맞춰 약정식을 가진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12일 KAIST는 기부금을 전산학부 건물 증축에 사용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길러낼 수 있는 학생 연구실·코딩 및 프로젝트 실습실·사회환원 교육 프로그램 장소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정식은 지난 11일 서울 도곡캠퍼스에서 열렸다.


김재원 엘리스 대표는 "이번 기부를 통해 미래 인재와 교육자 양성을 지원하며 교육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앞으로 교육 인프라를 확대해 교육자와 학습자 간 활발한 소통을 유도하며,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차대한 과제 중 하나인데, KAIST 캠퍼스에서 탄생한 스타트업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한 것을 보니 매우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엘리스는 김재원 대표를 주축으로 한 전산학부 연구실 동료들이 2015년 공동으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2017년 인공지능이 코딩을 가르치는 디지털 교육 실습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SK, LG 등 재계 20위권 내 17개 기업을 포함해 대학과 정부 및 공공기관 등 100여 개의 회사가 직원 교육에 엘리스의 플랫폼을 도입했으며, 교육 이수자 20만명, 평균 이수율 80% 이상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약정식에는 김재원 대표를 포함해 김수인 CPO, 박정국 CTO, 김창현 기술팀장 등 KAIST 출신 엘리스 임직원 4명이 참석했다.
KAIST에서는 이광형 총장과 김보원 대외부총장, 엘리스의 기업 고문이자 공동창업자들의 지도교수인 오혜연 전산학부 교수가 자리를 함께해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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