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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와 감자탕' 박규영 "김달리, 능동적인 인물이라 매력적" [N인터뷰]①

뉴스1

입력 2021.11.12 11:31

수정 2021.11.12 11:31

배우 박규영/ 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배우 박규영/ 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배우 박규영/ 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배우 박규영/ 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11일 KBS 2TV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 연출 이정섭)이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달리와 감자탕'은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다.

배우 박규영은 극 중 청송미술관 관장이자 명망 높은 청송가의 무남독녀인 김달리 역을 맡았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과 파산으로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가운데, '가성비 주의' 진무학(김민재 분)을 만나며 로맨스를 써내려가는 인물이다. 생활력은 없지만 미술, 역사, 철학, 종교 등 다방면으로 조예가 깊고 7개 국어의 능통한 능력자이기도 하다.



박규영은 이런 김달리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한편, 진무학 역을 맡은 김민재와 알콩달콩한 로맨스도 꾸미는 등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2일 오전 '달리와 감자탕' 종영 기념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박규영은 드라마의 뒷 이야기와 함께 김민재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스위트홈' '악마판사' '달리와 감자탕'까지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규영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종영 소감을 밝힌다면.

▶5~6개월 가량 촬영했는데, 16부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배우님들 감독님들 시청자분들도 모두 고생 많으셨고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달리와 감자탕'에 출연하게 된 이유가 있나.

▶'달리와 감자탕'이라는 이야기를 감독님께서 제안을 해주셨다. 감사드리는 마음에 읽어 봤는데 이야기가 너무 예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의 많은 흐름을 담당하고 있는 역할로 참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했다. 미술과 함께 진행되는 이야기여서 볼거리도 많이 제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

-김달리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달리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정말 공주 같이 자란 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취향이나 신념이 확고하다. 차가운 세상에 혼자 내버려져도 자신의 힘으로 이겨나가고 성장해나가는 캐릭터여서 매력있었다. 헤어스타일도 과감하게 변신을 해보고 말투도 많이 다듬은 부분이 있다. 달리가 세상에 부딪히면서 고난과 역경을 겪는 건 이야기를 따라 감정이입하면서 연기하려 했다.

-김달리의 또다른 매력이 있다면.

▶달리는 많이 성장하는 캐릭터여서 매력적이었다. 굉장히 능동적인 인물이다. 사랑이든 가치관이든 자신의 생각을 능동적으로 먼저 표현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시청자분들이 재밌어 해주신 것 같고 매력을 느껴주신 것 같다.

-'달리와 감자탕'은 어떤 매력을 가진 드라마였나.

▶'달리와 감자탕'은 어찌보면 엄청난 변곡점과 충격과 공포를 안겨드리는 드라마는 아니었다. 보는 사람들도 같이 웃고 울 수 있는 아름답고 예쁜 이야기였다. 그래서 보시는 분들도 같이 공감하실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시청자 분들과 16회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김달리는 코미디 극과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일 수도 있었는데.

▶사실 김달리는 코미디라는 장르와 되게 먼 인물일 수 있다. 차분하고 조용한 편이고 예의도 바르다. 그렇지만 그 자리에 꼿꼿하게 서 있어야 재밌음을 담당하는 캐릭터들과의 극명한 대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과 충돌하고 화해하고 화합을 하는 모습이 재밌어 보일 것 같았다. 감독님도 김달리는 항상 꼿꼿하게 서 있는 게 재밌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그게 더 재밌엇다. 다른 캐릭터와 어우러지는 것이 가장 재밌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김달리와 본인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

▶김달리는 드라마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를 설명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말투나 외모적인 부분에서 싱크로율은 크게 높지 않았다. 하지만 달리의 속에 있는 마음들은 저와 비슷한 점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부분들에 공감하면서 표현하려고 했다. 후반부 촬영이 진행이 되면서 일상생활에서도 달리처럼 얘기하고 있더라. 싱크로율이 가장 낮았지만 후에 가장 높아졌던 캐릭터다.
굉장히 마음이 가는 캐릭터다.

<【N인터뷰】②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