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부, 새 주권위원회 구성…권력장악 본격화
기사내용 요약
새로운 주권위원회서 민간인 위원들 전원 배제
시위대 "경멸과 저항에 직면할 것" 비난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쿠쿠데타로 과도정부를 해산한 뒤 권력을 장악한 수단 군부를 이끄는 압델 파타 알 부르한 장군이 새로운 주권위원회를 발표하며 권력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11일(현지시간) 아랍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수단 국영 방송은 알 부르한 장군이 주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모함메드 함단 다갈로 신속지원군(RSF) 사령관이 부위원장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 주권위원회에는 민간 정부로 권력 이양을 촉구한 인사들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권위원회는 지난 2019년 수단을 장기 집권한 오마르 알 바시르 전 대통령이 민중봉기로 쫓겨난 이후 군부와 민간인 위원들이 권력 분점에 합의하면서 결성됐다.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11일 수단 수도 하르툼 동부 지역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타이터를 불태우며 시위를 벌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시위를 주도하는 수단직능인협회(SPA)는 이날 성명에서 "알 부르한과 위원회의 결정은 그들에게만 적용된다"며 "그 조직은 합법성이 결여됐으며 경멸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자 발룰 수단 전 정보장관은 "새 주권위원회는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행위에 불과하다"며 "수단 국민들이 이를 물리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알 부르한의 최근 결정이 매우 우려된다"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수단에서) 과도 정부가 다시 구성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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