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남자 후보 중 저만 군대를 다녀왔다"며 차별화를 시도하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발끈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12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한쪽은 대장동 의혹, 또 한쪽은 고발사주 의혹이 나오는 반면 저는 가장 깨끗한 후보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저는 해군 대위 출신으로 남성 후보 중 저만 군대를 다녀왔다"고 한 뒤 "미국, 유럽에서 학교 나오고 중국, 일본에서 사업을 해 본 글로벌 감각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 소식을 접한 허 명예대표는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이기도 하다, 과연 누가 제일 적합할까요"라며 대선 출사표를 던진 6명의 군관련 이력을 제시했다.
여성인 심성정 정의당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군 경력을 보면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병역면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예비후보는 보충역(육군 일병), 안철수 후보는 군의관(해군 대위)으로 병역을 필했다.
허 대표는 '월남전 참전 유공자증'을 제시하면서 자신은 호국원에 묻힐 자격이 있는 '참전용사'로 다른 후보와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 불쾌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1950년 1월 1일생이라며 각종 인명사전에 '50년 1월 1일생'임을 강조해 왔던 허 대표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주민등록상 생년월일(1947년 7월 13일)을 노출시켰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