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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올수록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이유

조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2 17:55

수정 2022.01.03 15:00

인체는 겨울철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겨울에는 모발이 성장을 멈춰 탈모처럼 느껴질 수 있다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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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입동(立冬)이 지나 겨울이 성큼 찾아 왔습니다. 혹시 날씨가 추워지면서 혹시 모발이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지지는 않나요? 이번 기사에서는 겨울이 가까워질수록 모발이 많이 탈락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모발에도 삶이 있다 : 모발이 성장을 멈추는 '휴지기'

모발 탈락은 모발의 생애 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모발의 생애 주기는 모발마다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각각의 모발은 모발을 길러내는 성장기, 성장을 종료하고 모발을 탈락시키는 퇴행기, 새로운 모발을 성장시키기 전 모발을 내보내지 않고 두피에 머무르게 하는 휴지기까지 총 3단계를 반복합니다.

모발의 생애 주기 가운데 휴지기는 공기가 차가워지는 가을과 초겨울(9월~11월)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모발 성장에 쓰이는 에너지를 저장해 추위에 대비하려는 것은 물론, 새로운 모발이 튼튼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입니다.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모유두는 새로운 모발을 만들기 전, 손상된 모발 먼저 탈락시키는데요. 무더운 여름, 자외선 등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노화된 모발부터 탈락시키는 것이죠. 이로 인해 가을에는 모발이 작은 자극에도 쉽게 탈락할 수 있을 만큼 얇아지고 거칠어집니다. 여기에 평소 빠지던 모발까지 더해지면 일시적으로 많은 양의 모발이 빠지게 됩니다.


자꾸 빠지는 머리카락, 휴지기일까? 탈모일까?

모발이 휴지기에 접어들어 탈락하는 것인지, 혹은 탈모가 찾아온 것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하루 동안 탈락한 모발의 개수를 세어보세요. 하루 평균 100개 이상의 모발이 탈락한다면 탈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상적인 모유두는 하루에 50~70개 가량의 모발을 탈락시키거든요.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고 싶다면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단백질 합성을 돕는 비오틴이나 세포 노화를 막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두피가 건조해지면 피지 분비량이 과다하게 늘어나 모발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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