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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더 공격적으로 바뀐다..투자 활성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3 09:00

수정 2021.11.13 09:00

입주팀 중 62%가 프리-A 이상의 투자유치 성공

기술 개발 및 개발자 교류 환경.. 커뮤니티 구축

네이버 제2사옥에 스타트업 전용공간 마련 예정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는 거점 공간을 확장 이전, 더 공격적으로 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출범한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총 79팀 테크 스타트업에 집중투자해 네이버와의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해왔다. 또 기술 창업가들이 한 데 모여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거점으로 삼아 기술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다.

네이버 D2SF가 기술 스타트업의 교류 및 성장을 위한 거점 공간을 확장 이전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D2SF가 기술 스타트업의 교류 및 성장을 위한 거점 공간을 확장 이전했다. 네이버 제공

이번에 약 두 배 가량 더 넓어진 네이버 D2SF는 △기술 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프로젝트룸 △개발자들이 모이는 네트워크 공간 △기술 스타트업이 서로 성장 밑거름이 되는 코워킹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6년간 네이버 D2SF에 입주한 기술 스타트업은 총 82팀이다. 이들 모두 입주 당시에는 투자를 유치하지 않았거나 시드(Seed) 투자를 갓 유치한 초기 기술 창업팀이었다.

현재 이들 중 62%가 프리 시리즈A(pre-A) 이상 투자를 유치했으며, 시리즈B 이상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은 31%에 달한다.

또 2017년 네이버가 인수한 챗봇(대화형 AI) 모델링 스타트업 컴퍼니AI, 2020년 네이버웹툰에 인수된 비닷두(V.do) 등 6개 팀은 인수합병(M&A)까지 이뤄졌다.

연쇄창업가이자 여러 기술 스타트업 C레벨을 겸하고 있는 하용호 데이터오븐 대표는 “지난 2015년에 넘버웍스(카카오가 인수)를 창업한 직후 약 1년 동안 네이버 D2SF에 입주했다”면서 “기술 창업가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공간은 네이버 D2SF가 거의 유일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 같은 동지들이다보니 기술을 어떻게 잘 만들지, 기술을 어떻게 돈으로 만들 수 있을지 여러 고민을 깊숙이 나눌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기술 창업은 제품 개발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특유의 어려움이 존재하고, 이 기술 창업가들을 위한 곳을 만드는 게 네이버 D2SF 출발선이었다”라며 “네이버 D2SF에서 출발해 성장한 기술 창업가들과 함께 기술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한편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시너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연내 완공 예정인 네이버 제2사옥에도 기술 창업가들 거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공간은 기술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함께 실험하고 교류하는 테스트베드이자 성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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