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분기 최대 매출' 기프티쇼, 합병 KT알파 효자 역할

뉴시스

입력 2021.11.14 03:00

수정 2021.11.14 03:00

기사내용 요약
3분기 별도 매출 153억원, 전년比 27.7%↑
합병 전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40.0%↑
코로나19 유행 속 온라인 선물하기 트렌드
모바일 쿠폰 시장, 최근 3년간 26% 성장률
"K쇼핑과의 합병 시너지, 신사업 도전 계속"

[서울=뉴시스]KT알파가 운영하는 기프티쇼 소개 사진. (사진=KT알파 홈페이지 캡쳐). 2021.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KT알파가 운영하는 기프티쇼 소개 사진. (사진=KT알파 홈페이지 캡쳐). 2021.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데이터 홈쇼핑 K쇼핑과 합병한 모바일 쿠폰 업체 기프티쇼가 KT그룹 커머스 부문에서 효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 분기 기준 최고 매출액을 보였다. 단계적 일상 회복 직전까지 몰아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선물도 온라인으로 주고 받는 문화가 확산된 게 힘이 됐다.

14일 KT알파에 따르면 기프티쇼 부문 별도 기준 잠정 3분기 매출액은 153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7% 성장했다. 합병 직전 실적인 올해 1~6월까지 매출은 274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0%, 8.0% 신장했다.



기프티쇼는 2008년 KT 그룹 모바일 광고 사업을 수행하던 KT엠하우스가 개시한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다. 스타벅스, 베스킨라빈스, CU,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브랜드 실물 상품을 문자메세지(MMS)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다. 문자로 받은 상품권은 해당 브랜드 매장에서 교환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업 대량 구매를 위한 '기프티쇼 비즈' 솔루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KT알파는 기프티쇼 성장 발판에 일상화 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선물 주고 받기 문화가 있었다고 분석한다. 기프티쇼는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 티몬, 인터파크 등 100여개 전자상거래 채널과 제휴해 모바일 쿠폰을 판매하고 있다.

기업 서비스도 눈길을 끌 만큼 성장했다. 3분기 기프티쇼 비즈는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끌어 올렸다.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다 잡히지 않자, 임직원 등 선물을 비대면으로 보내려는 기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1월 들어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됐으나 모바일 쿠폰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코로나19 유행 2년여 동안 모바일을 통한 선물하기, 온라인을 통한 기업 간(B2B) 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서울=뉴시스]KT알파 CI.(사진=KT알파 제공). 2021.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KT알파 CI.(사진=KT알파 제공). 2021.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쿠폰 시장은 2018년부터 3년간 연 평균 성장률 26%를 보이며 고속 성장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4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할인율 경쟁, 상품 지배력을 갖추고 있는 브랜드사 자체 모바일 쿠폰 발행, 대규모 기획전 등 경쟁도 치열하다.

기프티쇼 사업자 KT엠하우스는 지난 7월1일자로 K쇼핑을 운영하는 KTH와 합쳐져 현재의 합병 법인 KT알파로 출범했다. 당시 정기호 KT알파 대표이사는 "이미 경계가 허물어진 시장에서 개별적 경쟁력보다 합병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알파는 향후 기프티쇼 사업 부문에서 K쇼핑, 다른 KT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권, 쿠팡이츠 배달 상품권 등과 같이 주력 유통 플랫폼에 소비자 편의를 강화하는 신규 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KT알파 관계자는 "기프티쇼 부문의 강세는 합병을 통한 외형 성장과 더불어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을 기반으로 KT알파가 KT그룹 내 커머스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브랜드 확보를 통한 금융, 생활 등 다양한 신규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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