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노바텍, 공급 쇼티지 극복...실적 개선 '시동'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5 09:58

수정 2021.11.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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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노바텍이 고급화 전략이 통하며 3·4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4·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바텍은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57억원, 분기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 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3·4분기 매출은 올해 실적 기준 최대치다. 올해로 따지면 3·4분기 누적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대비로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7%, 당기순이익은 53% 증가했다. 지난 한해 매출 679억 영업익 293억에 비하면 3·4분기만에 전년 매출에 근접했다.


노바텍의 3·4분기 실적은 2·4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 160%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고,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4분기는 코로나로 인한 공급 쇼티지 영향과 일시적 비용증가로 예상보다 실적이 빗나가면서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지만 3·4분기 분기보고서로 다시 한번 강력한 수익성을 증명했다. 국내 많은 소재 및 부품사들이 2·4, 3·4분기 공급쇼티지 영향으로 고전한 거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회사측은 3·4분기부터 베트남의 조업이 정상화되고 고객사의 주문물량이 점차 늘면서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노바텍의 주력인 태블릿과 스마트폰용 차폐자석과 북커버용심재 등은 주로 베트남과 중국에서 생산하는데 2·4분기 동남아시아의 코로나 확산으로 3·4분기에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걱정이 있었다. 고객사의 태블릿의 고급화 전략이 주효해 신모델의 태블릿의 반응이 좋았던 것도 이번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줬다.

노바텍은 기존 사업 뿐 아니라 전기차 전장사업에도 진출, 레퍼런스를 쌓아 나가고 있다. 올해 1월 자율주행 자동차에 쓰이는 전자파워식시스템(MPS)에 진출해 현재 양산 중이고 물량확대와 신규 거래선 개척을 위해 노력 중이다.


노바텍 관계자는 “이번 3·4분기 실적은 올해 최대 분기매출과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다시 달성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고객사의 신규 제품이 내년 1·4분기에 론칭함에 따라 당장 올해 4·4분기도 큰 폭의 이익 신장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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