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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휴대폰을 자원으로" SK네트웍스·LS니꼬동제련, 자원순환 협력 맞손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5 10:11

수정 2021.11.15 10:11

김윤의 SK네트웍스 정보통신사업부장(왼쪽)과 최태선 LS니꼬동제련 원료부문장이 15일 ‘리사이클을 통한 자원순환 및 포괄적 마케팅 협업’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김윤의 SK네트웍스 정보통신사업부장(왼쪽)과 최태선 LS니꼬동제련 원료부문장이 15일 ‘리사이클을 통한 자원순환 및 포괄적 마케팅 협업’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네트웍스와 LS니꼬동제련은 15일 서울 강동구 길동채움에서 ‘리사이클을 통한 자원순환 및 포괄적 마케팅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ICT(정보통신기술) 영역 중심의 자원 재활용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중고폰을 포함한 IT(정보기술) 기기 리사이클 사업 협력을 진행하는 동시에, 3R(사용량 축소·재사용·재활용) 관련 연구 정보를 공유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진행하는 등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SK네트웍스와 LS니꼬동제련은 버려지는 자원을 회수하고 재가공함으로써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환경 보호 실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자회사 민팃이 운영하는 인공지능 기반 ATM(민팃ATM)을 통해 중고폰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또한 SK네트웍스 서비스의 경우 불용 IT 장비를 관리∙처리하는 ITAD(IT자산처분서비스) 서비스를 수행하며, 여러 파트너사의 폐가전 제품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는 등 자원순환, 환경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인 LS니꼬동제련은 국내 귀금속 및 희소금속 리사이클 산업을 이끌며, 금, 은, 백금, 팔라듐, 텔루륨 등을 재활용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동광석 함유 귀금속 회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동생산 국가 칠레에 귀금속 회수 플랜트를 수출하고 있다.

양사는 공동 사업의 첫 활동으로 민팃이 수거한 5만대의 폐휴대폰을 단순 폐기하지 않고 재자원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LS니꼬동제련에서 폐휴대폰 속 인쇄회로기판(PCB)을 제련해 구리∙팔라듐∙금∙은 등 유가금속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밟고 있다.

향후 SK네트웍스와 LS니꼬동제련은 폐휴대폰 및 ICT 장비의 수거량을 증대하고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조할 예정이다.
점진적으로 협력 사업 범위를 IT 기기,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자회사를 포함한 모든 사업 영역을 활용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김윤의 SK네트웍스 정보통신사업부장은 “폐휴대폰 자원 재순환으로 양사간 리사이클 시너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의 성장과 함께 환경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과 범주에 제한 없이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진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태선 LS니꼬동제련 원료부문장은 “서로의 사업분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는 두 회사가 리사이클 사업과 순환경제 발전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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