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관세청이 앞으로 한국 컨테이너 운임통계를 매월 공개한다. 해상 수출 운임통계에 이어 내년 상반기 중 해상 수입 운임통계, 내년 하반기 중 항공 수출·수입 운임통계 등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공개는 최근 운임이 급등하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으나 국내 업계에서는 한국발 운임 통계가 없어 '상해 컨테이너 운임지수'에만 의존하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국내기업이 수출 시 관세청에 신고한 운임데이터를 활용해 '한국 컨테이너 운임통계' 를 개발, 정기 공표를 한다.
'상해 컨테이너 운임지수'와 달리 관세청에 신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운임 현실을 보다 정확히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해 컨테이너 운임지수'와 다른 점을 보면 우선 설문조사가 아닌, 수출신고서상 운임 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운임형태도 비정기·건별계약(SPOT) 운임 만이 아니라 장기계약 운임을 포함해 국내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운임을 보다 정확히 반영한다.
출발지도 중국(상해)이 아닌, 한국에서 출발하는 운임을 기준으로 한다.
도착지의 경우 원거리 주요 교역국(미국 동·서부, 유럽) 및 상해운임지수로 참고하기 어려운 근거리 교역국(중국, 일본, 베트남) 운임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출기업은 외국 지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내 통계를 활용해 한국-주요 교역국 간 운임 등락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수출 중소기업이 겪는 물류난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건을 실을 배와 컨테이너를 구하기 어려워 납품에 차질을 빚는데다가, 운임비가 올라 수익성마저 나빠지는 상황이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519개사를 대상으로 물류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3.4%는 ‘물류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해운운임 상승’(65.4%)과 ‘항공운임 상승’(50.7%), ‘선복(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선박의 지정공간) 부족’(33.1%), ‘컨테이너 부족’(24.7%) 등을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물류애로가 ‘영업이익 감소’(60.5%)와 ‘가격 경쟁력 저하’(48.9%)로 이어졌다는 기업도 많았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물류애로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제공하고 물류비 및 금융 지원에 나섰지만, 사태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선박이 항구에 묶이는 기간이 늘어난데다가, 미국·유럽 내 현지 인력 부족으로 항만·내륙 운송 적체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어서다. 내륙 운송비나 보관비 등을 추가로 내야 하는 중소기업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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