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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메타버스 진출 기대감… LG이노텍 신고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5 17:41

수정 2021.11.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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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애플의 메타버스 사업 진출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6%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5일 증시에서 LG이노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6.20%) 오른 25만700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26만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LG이노텍 주가는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총 19.05% 올랐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애플이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확장현실(XR) 헤드셋을 내년 하반기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타버스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동시에 활용한다.

이에 LG이노텍이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 기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더불어 고성능 카메라가 필수로 꼽힌다. 가상 스크린에서 사람 시선이 끊이지 않고 좌우로 흔들림 없이 빠르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해상도가 높아야 할 뿐 아니라 응답 속도가 빠르고 기기는 가벼워야 한다. 지난해 LG이노텍 매출액 구성을 보면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광학솔루션 사업이 73.6%를 차지한다. 이어 기판소재(13.5%), 전장부품(12.9%) 순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출시될 애플 메타버스 XR 헤드셋에 카메라 모듈이 10~15개 들어갈 것 같다"며 "애플 XR 기기에 핵심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추정되는 LG이노텍이 메타버스 시장 개화의 최대 수혜주"라고 말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메타'로 회사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이나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메타버스 사업에 먼저 뛰어들었다면서 애플이 합류할 때 비로소 현실이 된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아이폰'을 내놨을 때를 돌아보면 애플이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평가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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