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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대신 차 마시면 수분 보충에 도움 될까?

장은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6 10:26

수정 2021.11.16 10:46

차, 음료는 당분과 카페인, 탄산나트륨 포함해 물 대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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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작게 뱉은 날숨에도 하얀 입김이 번지는 겨울에는 따듯한 차와 커피가 간절하죠. 차와 커피, 혹은 다른 음료를 섭취하면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탈모, 피부 건조, 혈행 장애, 배변 장애… 수분이 부족할 경우 우리 몸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합니다. 수분은 우리 몸의 45~80%를 차지하며 혈액과 근육, 기관의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수분이 부족할 경우 혈액의 농도가 진해져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혈액을 타고 이동하는 영양과 산소가 기관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노폐물도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습니다. 조직의 기능이 퇴화하고 노화가 가속화됩니다. 탈모와 피부 건조 등 언급한 증상 외에도 만성 피로, 근육 경련, 두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따듯한 차와 커피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물을 마시는 것에는 소홀하게 되죠. 하지만 차와 커피, 음료 등은 물을 완벽하게 대신할 수 없습니다. 커피에는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만드는 카페인이 들어있어 경우 오히려 수분이 빠르게 배출됩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녹차, 홍차 등의 찻잎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죠. 해당 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탈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비교적 적게 들어있거나 ‘무(無)카페인’ 차, 음료도 있지만 향기나 맛을 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당분이나 탄산나트륨(소다) 등을 첨가했다면 역시 물의 역할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음료에 함유된 당이 체내에 축적되며, 당은 수분이 부족할 때와 마찬가지로 혈액의 농도를 진하게 만들어 혈류가 원활하지 않도록 방해합니다. 또한 당이 축적되면 비만과 당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의 경우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루 1.5L에서 2L의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알맞은 수분 섭취량을 계산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체중(kg)에 30(ml, 물의 양)을 곱하면 됩니다.
가령 50kg인 사람은 1500mL, 즉 1.5L의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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