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멕시코·캐나다, 美 전기차 보조금 법안에 반발

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심각한 우려" 서한 전달…민주당내에서도 '반대'

[디트로이트=AP/뉴시스] 2019년 2월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크라이슬러 공장 밖에 자동차들이 늘어선 모습. 2021.03.03.
[디트로이트=AP/뉴시스] 2019년 2월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크라이슬러 공장 밖에 자동차들이 늘어선 모습. 2021.03.03.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이 노동조합이 결성된 미국 공장에서 만든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더 주는 정책을 추진하며 멕시코와 캐나다가 반발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이 보도했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전기차에 대한 기존 대당 7500달러(약 885만원)의 세금 공제에 더해 노조가 있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대해 4500달러(약 531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북미 자동차 산업 공급망은 세 국가에 흩어져있다. 미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일부 자동차 부품은 최종 차량 조립 전까지 미국, 멕시코, 캐나다 국경을 7~8회 통과한다.

에드워드 올던 미국외교협회 선임 연구원은 "모두가 전기차를 향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 공장을 어디에 둘 지 결정하고 있다"며 "이 세액 공제가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에 캐나다와 멕시코가 크게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지난 12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이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메리 응 캐나다 통상장관도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에게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기 위한 서한을 보냈다.

그는 캐나다가 서반구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광물을 보유한 "유일한 국가"라며 "향후 미국이 전기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티아나 클로우티에르 멕시코 경제부 장관도 미 의회 의원들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에 맞도록 수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멕시코와 캐나다의 반발이 극심한 가운데 오는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백악관에서 열린다.

미 정치권에서도 민주당 내 상원의원이 반대에 나서며 법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상원 의석을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50석씩 양분화는 상황에서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은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열린 도요타 행사에서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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