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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지수 신규 편입종목, 공매도 타깃 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6 17:45

수정 2021.11.16 17:45

카카오페이·현대重 공매도 급증
코스피200 특례편입 후보 꼽혀
12월 한국거래소 KRX 지수 변경을 앞두고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공매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공매도 거래량은 지난 12일 1044주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23배 넘게 급증했다. 지난 11일 600만원에 불과하던 공매도 거래대금은 12일 1억6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현대중공업 역시 지난 11일 300만원이던 공매도 거래대금이 12일 76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카카오페이와 현대중공업은 내달 9일 있을 KRX 지수 변경에서 코스피200 특례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이번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서 4개 종목이 편입될 예정이며 코스닥150은 10개 종목의 편출입이 진행된다. 코스피200은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메리츠금융지주, 에스엘의 편입이 예상된다. 코스닥150은 바이오니아, 셀리드, 한국비엔씨, 코미코, 원익QnC, 코나아이, 인터파크, 티케이케미칼, 엠투엔, 나노스 등이 편입 예상 종목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정기 변경에서 공매도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공매도가 코스피200, 코스닥150 내 구성종목으로 제한돼 신규 지수 편입 종목은 동시에 공매도 허용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 정기변경 관련 주안점은 공매도"라며 "공매도가 코스피200, 코스닥150 내 구성 종목으로 제한돼 신규 지수 편입과 동시에 공매도 허용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대로 지수 제외 종목군은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 커버링(공매도 잔고 청산)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