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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 갤럭시Z플립처럼 위아래로 접힐까.. 특허 승인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7 06:05

수정 2021.11.17 16:59

위아래로 접히는 갤럭시Z폴드 특허를 기반으로 만든 렌더링. 렛츠고디지털
위아래로 접히는 갤럭시Z폴드 특허를 기반으로 만든 렌더링. 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시리즈가 또 다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시리즈처럼 위아래로 접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이 같은 내용의 특허를 지난 2019년 8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출원해 이달 2일 승인을 받았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동안 출시된 갤럭시Z폴드 시리즈는 세로축으로 좌우로 책처럼 접고 펼쳐지는 반면 갤럭시Z플립 시리즈는 가로축으로 화장품 콤팩트처럼 접고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특허 속 갤럭시Z폴드는 갤럭시Z플립처럼 위아래로 접히는 것이 눈에 띈다. 접었을 때는 과거 PDA(개인정보단말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노치는 없지만 카메라를 위한 펀치홀이 두 개 달려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미 한 발 더 나아가 갤럭시Z폴드3에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를 도입한 상태다. 해당 특허는 2년 전 제출했던 자료이기에 실제 제품이 이 같은 형태로 나올 지는 미지수다.

한편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내 폴더블폰 판매 비중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12%로 급격히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출시한 뒤 8주간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 전략에 따라 선보인 갤럭시Z폴드·플립 시리즈의 지금까지 성과는 성공적"이라며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 부족이라는 평가를 불식하고 새로운 폼팩터를 기대하는 소비자 요구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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