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5차전에서 한국에 완패했던 아랍에미리트(UAE)가 레바논을 잡고 최종예선 첫 승리를 거뒀다.
UAE는 16일(한국시간) 레바논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뒤늦게 첫 승리를 거둔 UAE는 1승3무2패(승점 6)를 기록, 레바논(1승2무3패·승점 5)을 끌어내리고 조 3위까지 뛰어올랐다. 더해 아직 6차전을 치르지 않은 한국(3승2무·승점 11)을 승점 5점 차이로 추격했다. 이로써 3위 UAE, 4위 레바논, 5위 이라크(승점 4)의 중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경기를 주도한 건 홈팀 레바논이었다.
전반 20분 수니 사드의 패스를 받은 바셀 즈라디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2분에는 사드가 절묘한 프리킥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내내 밀리던 UAE는 후반 막판 절호의 기회를 잡았는데 이를 놓치지 않았다. UAE는 후반 40분 세바스티안 테글리아부가 얻은 페널티킥을 알리 맙쿠트가 깔끔하게 마무리,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UAE는 남은 시간 수비에 많은 숫자를 두며 레바논의 막판 대반격을 버텼다.
결국 UAE가 6경기 만에 최종예선 첫 승리를 거두고 반등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레바논은 이란과의 5차전에서도 잘 싸우다 1-2로 역전패한 데 이어 UAE와의 6차전서도 페널티킥 한 방에 무너지며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