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가디언스로 구단명 교체 결정
같은 이름 쓰는 지역 롤러 더비 팀이 소송 제기
법정 분쟁 끝내고 해결책 찾아
AP통신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MLB 클리블랜드 구단과 지역 아마추어 롤러 더비 팀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가디언스'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MLB 클리블랜드 구단과 지역 롤러 더비 팀은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면서 "이번 합의에는 MLB 클리블랜드 구단이 구단명을 인디언스에서 가디언스로 바꾸는 작업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동의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양 측이 다른 합의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MLB 클리블랜드 구단은 2021시즌을 마친 뒤 기존에 쓰던 인디언스를 버리고 가디언스로 팀 명을 바꾼다고 발표했다.
구단명을 '가디언스' 바꾸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MLB 클리블랜드 구단은 지난 6월 같은 이름을 쓰는 롤러 더비 팀에 접촉해 새로운 팀 명으로 '가디언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알렸고, 롤러 더비 팀은 '가디언스'라는 팀 명을 사용할 권리를 팔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양 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자 롤러 더비 팀은 지난달 말 미국 오하이오주 연방법원에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성명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이루겠다고 밝힌 클리블랜드 구단은 합의를 이루는데 성공, 법적 분쟁으로 잠시 멈췄던 구단명 교체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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