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개원 531일 만에 단체기념사진 촬영 실시
이날 국회 윤리특위 윤미향, 이상직 무소속 의원 등 4명에 대한 징계요구안 상정
[파이낸셜뉴스]
이날 국회 윤리특위 윤미향, 이상직 무소속 의원 등 4명에 대한 징계요구안 상정
국회는 11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정현관 앞에서 제21대 국회 개원 기념 단체사진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촬영은 코로나 시대 의정기록을 남기자는 취지에서 마스크를 쓴채 한번, 벗은채 한번 진행됐다.
이날 단체기념사진 촬영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9월부터 추진했으나, 그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성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11월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국회 개원 531일 만에 단체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된 것이다.
박 의장은 "마스크를 쓰고 개원기념 사진을 찍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길 희망한다"라며 "의원님들께서 합심해서 마스크를 벗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라고 했다.
이날 촬영한 단체사진은 헌정 자료로 활용돼 국회 내에 전시된다. 1948년 제헌국회 개원식에서 처음 이루어졌고 그 후 60년간 사진을 못 찍다가 2012년 제19대 전반기 국회부터 정기적으로 촬영했다.
이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비공개로 전체 회의를 열어 무소속 윤미향, 박덕흠, 이상직 의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상정하고 심의에 본격 착수했다.
비례대표 출신인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대표 등을 지내며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후원금 1억원 등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배우자의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돼 지난 6월 탈당 조치 됐다.
5일 민주당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명된 윤 의원과 관련해 "경남경찰청으로부터 관해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며 복당 처리 방침을 밝혔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은 바 있다. 민주당은 다른 재판 결과를 봐야한다며 복당 처리 방침 입장을 번복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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