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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 한국 지사 설립 '현대차에 배터리 공급'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7 16:00

수정 2021.11.17 16:00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인 중국 CATL 이미지 사진. 중국 인터넷 캡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인 중국 CATL 이미지 사진. 중국 인터넷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인 중국 CATL이 현대자동차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을 위해 한국 지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시나파이낸스 등 중국 매체들은 CATL이 일본, 독일, 미국, 프랑스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지사를 한국에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기술 전문 매체 IT즈자는 소식통을 인용, CATL 한국 지사에 지사장 1명과 직원 2명이 있으며 업무 진행 상황에 따라 직원이 더 늘 것이라면서 현대차에 LFP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CATL이 제조하는 LFP 배터리는 한국 업체들의 주력 제품인 니켈 함량이 높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중국 기업들이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CATL 측은 이런 소문에 대해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공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중국 매체에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2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3차 물량에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로 CATL와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
3차 물량 규모 9조원대 중에서 절반 이상을 CATL이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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