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손석구가 극중 30세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손석구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올해 39세인데, 극중 30세를 연기한 것에 대해 "서른살 그때를 기억 많이 해보려고 했는데 저는 박우리와 비슷했던 것 같고, 지금도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어 "영화 대본이 좋은데 처음에 하기가 그런게 나이가 열살 차이 나고, 종서와도 열살 차이가 나서 되게 부담됐다"라며 "그런데 제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아직 불혹의 정신력이 탑재되진 않은 것 같다, 그래서 그냥 그때의 나나, 지금의 나나 별로 다르지 않으니까 하자고 해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석구는 "그런데 제가 처음에 연기할 때 제가 좀 서른살 처럼 보여야겠다고 해서 연기를 해봤는데 별로 반응이 안 좋더라"며 "그래서 며칠 하다가 심지어 재촬영하고, 그래서 그냥 나처럼 하자고 해서 그냥 나이는 생각 많이 안 하고 했다"며 웃었다.
한편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분)의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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