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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 석달만에 공모가 회복 ‘맑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7 17:43

수정 2021.11.17 17:43

혈당측정기 투자 등 전망 밝아
에스디바이오센서, 석달만에 공모가 회복 ‘맑음’
3개월만에 공모가를 회복한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해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분석이 이어졌다.

17일 증시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전날에 비해 300원(0.56%) 오른 5만3600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지난 12일 이후 4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주가가 4만4400원으로 마감된 것을 고려하면 4일동안 20.72%나 급등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틀 연속 공모가(5만2000원)을 넘어서게 됐다.

지난 7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상장 첫날 6만10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를 훌쩍 웃돌았다.
지난 8월 11일에는 장중 6만8900원까지 상승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을 타며 8월 23일에는 5만800원으로 마감하며 공모가 밑으로 추락했고 9월 10일에는 장중 4만4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상장 전부터 고평가 논란을 겪었고 공모가를 한차례 낮췄음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해 '믿음이 필요할 때'라고 평가하고 있다. 3·4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선제적 투자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9월 무효소 연속혈당측정기 개발 기업 유엑스엔 지분 인수를 위해 의결권 있는 상환전환우선주, 신주인수권부사채 및 신주인수권 등에 400억원을 투자했다"며 "이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업 개시를 위한 투자이자 인수합병(M&A)을 통한 포스트 코로나 전략 본격화 신호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이어 "유엑스엔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기존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과의 M&A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진국향 수출 극대화를 위한 유통사를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유럽 매출과 영향이 높은 로슈의 매출 비중이 13%로 하락했지만 아시아(국내 포함) 및 아프리카 지역의 매출 상승으로 큰 폭의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면서 "남미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유럽 시장의 부진은 아쉽지만, 입찰 시장 특성 상 언제든지 다시 확대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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