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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차지한 라틴女는 누구?..."年수입만 수백억"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8 06:54

수정 2021.11.18 06:54

릴 미켈라. 인스타그램 캡처
릴 미켈라.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사이버 가수 아담, 류시아를 기억하십니까. 이들은 자취를 감췄지만, 글로벌 후배들이 수백억원 가치를 창출하는 인플루언서로 성장했다.

최근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버츄얼 인플루언서' 중 세계 1위는 누구일까.

18일 인플루언서 마케팅 분석업체 '인플루언서마케팅허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상 인플루언서 1위는 브라질의 루두 마갈루(Lu du Magalu)이다.

루 두 마갈루는 브라질 최대 유통기업 '매거진 루이자(Magazine Luiza)'가 제품 홍보 및 마케팅 용도로 만든 가상 인간이다. '루(Lu)'가 이름이고 '마갈루(Magalu)'는 '매거진 루이자(Magazine Luiza)'의 합성어다. 루 두 마갈루는 2003년 캐릭터로 세상에 탄생했으며 2007년부터 유튜브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브라질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로 전 세계 기준 1세대 인플루언서로 분류된다.


루 두 마갈루. 인스타그램 캡처
루 두 마갈루. 인스타그램 캡처

루 두 마갈루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보유한다. 현재 루 두 마갈루는 566만6000여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자랑한다. 틱톡까지 합치면 1000만명의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1440만명, 유튜브에서는 23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갖췄다. 게시물당 예상 수입은 1만54달러~1만6756달러(1188만~1980만원)에 이른다.

그녀는 매거진 루이자의 다양한 제품 홍보에 활용됐다. 특히 가전·전자 제품 판매로 알려진 매거진 루이자에서 제품 사용 후기부터 제품의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하는 영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2019년 매거진 루이자는 '루 두 마갈루 효과'로 5억5200만달러(약 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브라질 계 미국인이라는 설정을 가진 미국의 '릴 미켈라'다. 릴 미켈라는 미국 스타트업 '브루드(Burd)'에서 만든 가상 인간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310만명, 틱톡은 280만명, 트위터는 약 3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게시물당 수입은 6033달러~1만55달러(약 712만~1187만원)로 예상된다. 그동안 프라다, 샤넬, 루이비통 등 유명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으며, 연간 수입은 13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인플루언서 순위 3~5위에는 각각 금발 미녀 '바비(barbie)', 장난스러운 토끼 '구기몬(guggimon)', 미국 애틀란타 출신 남성 가상 인간 '눅스 프로스트(Knox frost)'가 이름을 올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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