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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WTI 3% 급락…美 전략적 비축유 방출 압박 고조

뉴스1

입력 2021.11.18 07:20

수정 2021.11.18 07:20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40달러(3%) 밀려 배럴당 78.36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1월물 역시 2.15달러(2.6%) 급락해 배럴당 80.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공급과잉 경고와 유럽의 감염 우려에 크게 내렸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늘어나는 공급에 유가랠리가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며 일부 국가들이 제한조치를 재개해 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원유중개업체 PVM의 스티븐 브렌노크는 "유럽 감염 상황이 악화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이동성이 심각하게 줄어들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으로 비축유 방출 압박이 커진 점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 미국 정부가 한국, 일본, 인도 등 동맹국은 물론 중국과 접촉해 비축유 방출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210만배럴 감소해 14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정반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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