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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수능]시험 필기구 정보 샜나?…'황토색 샤프' 사진 온라인 확산

뉴시스

입력 2021.11.18 09:44

수정 2021.11.18 09:44

기사내용 요약
부정행위 방지 위해 수능 당일 지급
올해도 수능 전 수험생 카페에 확산
평가원 "그런 글은 봤어…확인 불가"

[서울=뉴시스]올해 '수능 샤프'라고 주장하는 사진과 글이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부터 수험생 카페에 빠르게 확산했다. (사진=네이버 'S'카페 캡쳐). 2021.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올해 '수능 샤프'라고 주장하는 사진과 글이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부터 수험생 카페에 빠르게 확산했다. (사진=네이버 'S'카페 캡쳐). 2021.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이 받는 필기구(샤프)는 황토색 계열이라는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 돌고 있다.

18일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수험생 카페 등에 따르면, '올해 수능 샤프'를 검색 시 관련 사진을 함께 게시한 글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등 교육 당국은 수능 샤프를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 부정행위 방지 차원이다. 시험 전 샤프가 공개되면 같은 제품 샤프에 카메라를 부착해 입실하는 등의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애초에 수능 샤프를 도입한 취지도 부정행위 방지에 있다. 지난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돼 이듬해부터 연필을 제외한 모든 필기구 반입이 금지, 수능 시험 시작 직전에 샤프를 배부한다.

그러나 일부 인터넷 매체와 수험생 카페, 커뮤니티 등에서는 수능 이틀 전인 지난 16일께부터 수능 샤프 색상과 형태를 촬영한 사진과 글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조달청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포탈을 검색하면, 평가원은 지난 4월5일 수능 샤프와 샤프심 구매를 위한 공개 입찰을 공고, 5월4일까지 신청을 받아 5월 말 계약자를 정했다. 납품기한은 10월18일 오후 2시였다.

이번 입찰에서 평가원은 샤프 74만7000개를 사들였다. 샤프 개당 샤프심은 5개 들어간다. 심 30개가 들어가는 샤프심 3만5900통도 함께 구입했다. 예산은 샤프와 샤프심, 포장비 등 3억1488만원이 책정됐다.

낙찰자는 평가원 평가위원회 기술평가와 가격을 종합해 가렸다. 기술평가는 제품 품질 90점, 업체 경영상태 10점을 만점으로, 총점 85점을 넘어야 '적격'을 받는다. 이후 적격 제품에 대해 기술평가 점수 90점, 가격평가 점수 10점을 총점으로 다시 점수를 매겨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종합평가 1등이 수능 샤프가 된다.

평가원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런 글을 봤다"면서도 "어떤 샤프를 입찰했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 샤프를 입찰 받은 것으로 알려진 모 업체 측도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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