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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자' 임지연 "감독에 쇼트커트 설득…정말 잘한 선택" [N인터뷰]②

뉴스1

입력 2021.11.18 12:11

수정 2021.11.18 12:11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 뉴스1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유체이탈자' 임지연이 영화를 위해 쇼트커트를 직접 선택했다고 밝혔다.

임지연은 1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 관련 화상 인터뷰에서 "쇼트커트 선택은 감독님을 설득해서 제가 선택했다"며 "제가 자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막연한 생각이었다"며 "극 중 진아가 몸을 그렇게 쓰고 여기저기 치이고 잡히고 끌려다니는데 머리가 치렁치렁 길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간단한 생각으로 선택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정말 진아 같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또 그는 "스크린에서 보는 진아가 맞을 때 짧은 머리가 흩날리는 게 예뻐보이더라"며 "영화에서 거의 메이크업을 안 하고 거의 피분장이었다, 피분장만 돼 있는 얼굴을 스크린에서 보니까 그때 생각도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매일 같이 피분장을 하고 있다가 집에서 메이크업을 지웠는데 제 얼굴이 너무 예쁘더라"며 "하루종일 보기 싫다가 씻으니까 너무 예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임지연은 피분장에 리얼 액션까지 해내면서 자신의 새로운 매력도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영화를 보면서 나한테도 저런 눈이 있구나, 저런 눈빛이 있구나 했다"며 "'내가 저렇게 몸을 쓸 줄 아는 애구나' 했다"고 감탄했다. 또 그는 "사실 몸을 진아처럼 잘 쓰지도 않고 스스로 되게 마르기도 말랐고, 몸을 잘 못 쓴다 생각했는데 촬영을 할 땐 몰랐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까 '나도 저렇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배우구나'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 영화로, 윤계상 외에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 등이 출연한다.


임지연은 극 중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문진아 역으로 분했다. 문진아는 국가정보요원보다 먼저 강이안(윤계상 분)을 찾고자 하는 인물. 특히 임지연은 강도 높은 액션신도 몸 사리지 않고 소화, 이전과는 또 다른 새로운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한편 '유체이탈자'는 오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