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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술자리에 마음은 웃고, 두피는 운다

조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8 17:32

수정 2022.01.03 14:22

무심코 즐기다간 탈모 부르는 음주(飮酒)
술 속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두피 관리에 방해돼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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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연말이 가까워지면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하려는 사람들과 더불어 술자리를 가지곤 합니다. 아직까지 음주와 탈모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잦은 음주가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요. 술자리 가기 전, 모아시스와 함께 음주와 탈모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두피 관리 방해하고 탈모 부르는 알코올 & 아세트알데하이드

과도하게 음주를 할 경우, 간이 해독하지 못한 알코올과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기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가 체내 쌓이게 되는데요. 축적된 물질은 적혈구와 결합해 알코올 찌꺼기로 변합니다. 산소와 영양으로 가득해야 할 혈액에 알코올 찌꺼기가 들어 있으니, 두피에 영양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죠. 모발에 산소와 영양이 결핍되면 재생과 생장이 더디어져 쉽게 빠질 만큼 가늘어질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모발이 급격하게 탈락하는 만성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죠.

또한 알코올은 소장 및 대장 점막의 방어력을 약화시켜 신체를 각종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환경으로 만듭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리고, 피지 분비량을 늘려 모공을 막죠. 면역력이 약해지고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면 두피에 탈모를 촉진하는 모낭염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술과 탈모, 관련이 아예 없는 건 아냐... 두피 케어하려면 주량 조절해야

앞서 언급했듯 음주는 탈모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았지만, 두피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데 간접적으로 작용합니다.
음주를 절제하는 습관은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죠. 대한가정의학회가 제안하는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남성은 일주일에 소주 2병 이하, 여성과 65세 이상 노인, 음주 후 안면 홍조를 보이는 사람은 1병 이하를 마시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단 컨디션에 따라 그 양을 조절해야 하며, 음주 후 심장이 빠르게 뛰는 등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금주할 것을 권합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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