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고 대출 묶이자 거래 뚝
수도권 매물 6주새 20% 늘어
아파트값 상승폭도 9주째 둔화
노형욱 "서둘러 집사지 마라"
수도권 매물 6주새 20% 늘어
아파트값 상승폭도 9주째 둔화
노형욱 "서둘러 집사지 마라"
■수도권 매물 한달 반 새 20% 급증
18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물은 13만8563건으로 이달 1일(12만9209건) 대비 7.2%(9354건) 늘었다. 한달 반 전인 지난달 1일(11만5545건)에 비해선 19.9%(2만3018건)나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시장의 매수심리 악화는 실제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 8일 기준 KB부동산 리브부동산의 수도권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74.7로 최근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 미만이면 매수 수요보다 매도 희망자가 많다는 의미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대출 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거래시장이 위축되면 매물이 쌓이는 것을 기본으로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 우위로 전환되는 과정이 시작된다"고 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매도세와 매수세가 힘겨루기에 들어간 양상"라며 "그럼에도 내년 공급이 줄어들면서 우상향 기조는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9주연속 하락
매물 증가와 함께 최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3주(1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21% 오르며 전주(0.2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이로써 수도권 아파트값은 9주 연속 상승률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0.13% 상승하면서 4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폭은 10월3주(0.17%)→10월4주(0.16%)→11월1주(0.15%)→11월2주(0.14%)→11월3주(0.13%) 등 지난 8월 23일 0.22% 오른 이후 12주 연속 하락 혹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아파트값 역시 주간 상승률이 10월1주(0.44%)→10월2주(0.42%)→10월3주(0.40%)→10월4주(0.38%)→11월1주(0.37%)→11월2주(0.33%)→11월3주(0.29%)로 6주 연속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은 10월1주(0.41%)부터 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이주에는 0.24%까지 떨어졌다.
한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집값이 확실히 안정세로 가는 길목에 있으니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서둘러 집을 사지 말라"고 밝혔다. 노 장관은 "서울은 11주째, 수도권은 8주째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최근 60% 후반까지 떨어졌다"며 "시중에 매물은 쌓이는데 거래량은 반토막 나는 등 관망세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최용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