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5913억원 갑부' 셰퍼드견.."마돈나 살던 집 375억원에 팝니다"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9 07:42

수정 2021.11.19 08:36

[파이낸셜뉴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前마돈나 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독일 셰퍼드 군터 6세. 사진=뉴시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前마돈나 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독일 셰퍼드 군터 6세. 사진=뉴시스
독일 백작부인으로부터 유산을 대대로 물려받아 5억 달러(약 5913억 원)에 이르는 재산을 보유한 독일산 셰퍼드 견이 한때 팝스타 마돈나가 살았던 고급 저택을 매물로 내놓았다.

18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건서 6세'라는 이름의 이 견공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저택을 3175만 달러(약 375억4438만원)에 팔겠다며 부동산 중개업체에 매물로 내놨다.

매체에 따르면 건서 6세는 아침에 테니스 공을 갖고 풀밭에서 구르고, 침을 흘리며 낮잠을 잔 후 마이애미 저택을 판매할 부동산 중개인과 회의를 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건서 6세는 한때 마돈나가 소유했던 방 8개짜리 해안가 집을 포함한 막대한 재산을 그의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며 "적어도 그의 부동산 관리인들은 그렇게 말한다"고 설명했다.

비스캐인 만이 보이는 토스카나 양식의 이 빌라는 20년 전 마돈나가 750만 달러(약 88억7000만원)에 건서 4세에게 팔았다. 집 거실 벽난로 위에는 금박을 입힌 건서 4세의 초상화가 걸려있다고 한다.
건서 6세는 저택 가격이 최근 4배가량 오르자 판매하기로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독일 셰퍼드 군터 6세가 소유하고 있는 前마돈나 저택이 매물로 나왔다. 2021.11.18.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독일 셰퍼드 군터 6세가 소유하고 있는 前마돈나 저택이 매물로 나왔다. 2021.11.18.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건서 6세가 엄청난 부를 소유하게 된 건 선조인 건서 3세 때로 거슬러 간다. 독일의 백작 부인 칼로타 리벤슈타인은 1992년 사망하면서 반려견인 건서 3세 이름으로 유산을 신탁했다. 이 재산은 건서 3세의 후손에게 대대로 상속됐다. 현재 5억 달러(약 5913억원)에 이르는 건서 6세의 재산은 동물 애호가 칼라 리치텔리 등이 참여하는 신탁 자산 이사회가 관리하고 있다.

건서 6세는 막대한 유산으로 초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

최근 개인 제트기로 밀라노와 바하마 여행을 떠났으며 요리사는 매일 아침 최고급 고기, 신선한 야채, 쌀로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그의 식탁에 사료는 없다.
매일 조련사와 함께 복종 기술을 연습하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호화로운 원형 레드벨벳 침대에서 잠이 든다고 AP는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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