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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우주쇼 '부분월식' 찾아와…오늘밤 붉은 달 뜬다

뉴시스

입력 2021.11.19 09:49

수정 2021.11.19 09:49

기사내용 요약
17시 16분부터 관측 가능…최대식은 18시 2분
국립중앙과학관, 유튜브로 온라인 관측행사 진행
'3시간 반' 월식, 580년만에 최장…다음 월식은 1년 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8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에서 바라본 서쪽하늘에 우주쇼인 '개기월식'이 진행 중인 가운데 블러드문이 관측되고 있다. 개기월식이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이며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2018.07.2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8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에서 바라본 서쪽하늘에 우주쇼인 '개기월식'이 진행 중인 가운데 블러드문이 관측되고 있다. 개기월식이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이며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2018.07.28.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오늘(19일) 밤에는 지구의 그림자가 달 일부를 가리는 부분월식이 일어난다. 전국 대부분에서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져 붉게 변한 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부분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놓여있지 않고 약간 어긋나 있어서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일부만 가려지는 현상으로 올해는 유럽 서부, 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등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이번 부분월식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올해 마지막 우주쇼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부분월식이 올해 주목할 만한 천문현상 중 국내에서 관측 가능한 마지막 현상으로 부분월식을 다시 보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분월식은 오후 4시 18분 24초부터 시작되지만 관측은 달이 뜨는 오후 5시 16분부터 가능하다. 오후 6시 2분 54초가 최대식이 되는데 달의 97%가 가려지므로 개기월식과 비슷한 광경을 볼 수 있으며 오후 7시 47분 24초에 종료된다.

이번 부분월식은 달의 대부분이 가려지는 만큼 맨눈으로도 쉽게 관측할 수 있으나 최대식이 진행되는 오후 6시 2분경에는 달의 고도가 낮아 건물과 산이 있는 도심에서는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국립중앙과학관은 오후 5시부터 과학관 유튜브 채널 '과학관 TV'를 통해 온라인 관측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행사에서는 부분월식 관측이 용이한 동해안 지역의 실시간 영상을 통해 방송이 중계된다.
실시간 관측과 함께 월식이 일어나는 원리, 달과 관련된 수학적 의미 등에 대한 설명도 진행된다.

더욱이 오늘 펼쳐질 부분월식은 3시간 30분가량 진행되는 580년 만에 가장 긴 월식이 될 전망이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내년 11월 8일로 예정된 개기월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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