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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바라본 팬데믹의 모습은…'관찰일기' 展

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제주 큰바다영서 30일까지 사진교실 展

ⓒ서귀포여중 김가인 <관찰일기>中 새싹문구
ⓒ서귀포여중 김가인 <관찰일기> 中 새싹문구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평범한 일상이 그리운 시대가 돼 버린 코로나 팬데믹의 시대"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관찰한 코로나 팬데믹을 엿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 제주와 경기도 파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사진교실 사진전 '관찰일기'가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장소는 제주시 큰바다영 사진예술공간이다.

전시에는 사진교실에 참여했던 김가인·김이영·송한별·전예준·최수지 제주지역 학생 5명을 포함해 11명의 작품 총 55점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06년부터 17회 차를 이어온 사진교실이 잠시 멈추는 부침도 있었지만,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제주와 파주 청소년들을 만났다.

주제는 '팬데믹 속 되돌아 본 우리의 모습'이다. 성남훈, 유용예, 허영한 세 사진작가의 지도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과 생활공간을 차분한 시선으로 담았다.

학생들은 소소하게나마 계속되는 이웃의 이상을 찍고, 교우의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에는 창밖 풍경을 카메라로 기록했다. 관찰하고 기록하며 표현하는 사진으로 팬데믹을 지나온 것이다.

제주중앙여고 송한별 학생의 말이다.

"사진을 찍는 순간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장면을 움켜 잡는 것 같습니다. 또한 사람의 흔적을 사진에 남기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고...(중략)앞으로 얼마나 많은 셔터를 누르게 될지는 모르지만 사진과 깊이 엮이고 싶습니다"

서귀포여자중학교 김가인 학생은 매일 똑같이 걸어다니던 길이 혹은 의심없이 바라보던 일상이 카메라를 통해 보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지고 새로웠다고 한다.

"밖으로 나가 매일 다니던 길을 아주 아주 천천히 거닐며 눈에 담아보았습니다. (중략)새싹문구사 이름은 새싹같은 연두색이었다. 코로나로 문을 닫은 가게의 철문은 짙은 하늘색인데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들어가자 순간적으로 하늘색 무늬가 더해졌다. 출입문에 ‘마스크 안 쓰면 출입금지’라고 써 붙인대로 남학생은 흰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팬데믹의 풍격이었다.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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