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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영남에 2만9152가구 분양… 비규제 지역 '눈길'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9 12:31

수정 2021.11.19 12:31

반도건설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반도건설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비규제지역 풍선효과가 뚜렷한 가운데 연말까지 영남권에서 2만91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규제를 비켜간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져 높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영남권에서 오는 12월까지 임대를 제외한 2만9152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작년 동기 물량인 1만3649가구보다 2배 이상(1만5503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만1125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며, 부산이 8730가구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남 4773가구, 대구 4524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영남권의 분양시장은 비규제지역의 인기가 뚜렷했다.

영남권의 청약접수 건수를 살펴본 결과, 경북은 5만5436건으로 전년 동기(3299건)보다 16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남은 2만5853건에서 17만1260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광역시(부산·울산·대구)는 세 지역 모두 청약자 수가 감소하며, 88만6240건에서 15만4596건으로 5배 이상 줄었다.

청약경쟁률에서도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경남의 전체경쟁률은 4.21대 1을 기록했지만, 올해 15.31대 1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은 1.3대 1에서 4.83대 1로 상승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방광역시가 규제 지역으로 묶이다 보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비규제지역으로 이뤄진 경북, 경남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규제 수혜 단지 중에서도 역세권 개발사업, 신도시 개발사업 등 발전잠재력을 따져보고 선별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반도건설은 오는 12월, KTX신경주역세권에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북 경주시 신경주역세권 B4블록(1100세대)·5블록(390세대)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74~84㎡ 총 1490가구 규모다.

KTX신경주역의 트리플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전망으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보권에 위치한 KTX신경주역 경부선(KTX, SRT)을 이용하면 동대구 18분대, 울산 11분대에 이동 가능하며, 서울까지 약 2시간대에 도달 가능하다. 게다가 중앙선(청량리역~영천역~신경주역), 동해선(포항역~신경주역~태화강역)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교통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은 같은 달 포항시 북구 환호동 일대에 '포항 환호공원 공동주택(가칭)' 3116가구를, 현대엔지니어링도 12월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327에 '힐스테이트 통영(가칭)' 78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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