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나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 없듯 늙어가는 것 역시 막을 수 없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몸 곳곳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치아 역시 마찬가지다. 관리를 잘못한 치아가 썩거나, 잇몸뼈가 점차 소실되면서 치아를 지탱하지 못해 심한 경우에는 치아를 상실할 수도 있다.
다행히 의료기술이 발전돼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틀니, 브릿지, 임플란트 등의 치료법이 개발됐다.
임플란트는 크게 3가지로 구성되는데 나사 형태로 뿌리 역할을 하는 픽스쳐(Fixture)와 머리 역할로 바깥에 보여지는 크라운(Crown),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지대주(Abutment)가 있다. 픽스처의 내부로 깊이 들어가 결합을 유지하는 방식의 내부연결형 지대주는 잇몸에 직접적으로 닿아 픽스쳐와 크라운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데, 임플란트가 식립된 위치의 골과 잇몸 사이의 높이에 맞춰 크라운을 연결할 수 있으므로 잇몸의 염증을 줄여주고 보다 심미적인 크라운을 제작하는데 유리한 장점이 된다.
정밀 공학으로 유명한 스웨덴에서 개발된 '아스트라 임플란트'는 이러한 내부연결형 임플란트의 선두 주자로, 10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4만명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보유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제품이다. 또한 아스트라 임플란트는 5년 이상의 연구 결과에서 평균 98% 이상의 임플란트 생존율을 보이고, 잇몸과 임플란트 사이에 잇몸이 회복할 수 있는 특수한 공간을 마련해 자연스러운 잇몸 라인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안정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충족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플란트의 지대주는 보다 정밀하고 환자 개개인의, 각각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에 맞는 형태로 더 세심하게 제작되는 추세이다. 이는 발달된 디지털 기술이 치과계에 도입되면서 개인의 구강구조와 잇몸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지대주'라는 이름으로 디자인 및 제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맞춤형 지대주'는 심겨진 임플란트의 위치에 맞춰 최적화된 모양과 사이즈를 제공하기 때문에 잇몸과 임플란트 사이가 들뜨지 않아 구강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장기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픽스쳐에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하고, 압력을 분산시켜 크라운 깨짐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임플란트마다 '맞춤형 지대주' 제작 가능 여부는 확인해야 하며 임플란트 회사에서 보증하는 정품 지대주가 따로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임플란트는 한 번에 제대로 수술을 받아야 주위염으로 보철물이 흔들리거나 탈락하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래서 치과를 선택할 때, 3D CT와 같은 디지털 장비를 보유하며,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시술 및 사후 관리 프로그램 운영하는지 여부도 함께 판단해야 한다.
메이연세치과 최윤희 원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