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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탈모, '이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조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9 17:58

수정 2022.01.03 14:15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갑상샘 질환·다낭성 증후군
갑상샘 기능 저하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여성 탈모를 부를 수 있다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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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로 남성 호르몬에 의해 나타나는 남성 탈모와 달리, 여성 탈모는 갑상샘 질환이나 난소 질환 등 병증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 중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 2가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두피의 신진대사율을 떨어뜨리는 갑상샘 기능 저하증

목 아래에 위치한 갑상샘은 체내 신진대사가 원활히 일어날 수 있도록 갑상샘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인데요. 갑상샘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호르몬의 양이 줄어들면 대사가 원활히 일어나지 않고, 조직에 영양 또한 제대로 공급되지 않습니다. 에너지의 균형이 무너져 체중이 감소하거나 모발이 얇아지고 탈락할 수 있죠. 모낭 세포의 분열이 억제되어 모발이 탈락하는 퇴행기로 접어들거나, 모발이 성장기로 접어들지 못하는 휴지기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 분비 촉진해 탈모 부르는 다낭성난소증후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생리 불순, 여드름, 탈모까지 수반할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탈모의 관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인슐린 저항성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신체가 월경에 대비하고자 일시적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인슐린 신호 전달 체계에 결함이 생기면 인슐린이 과다 생산될 수 있는데요. 이 경우 난소와 부신 등의 기관에 이상이 생겨 호르몬 교란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남성 호르몬이 활발히 생산, 작용하게 되죠. 남성 호르몬이 과다할 경우, 모근은 모낭을 위축시키고 탈모를 유도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이로 인해 모발의 수명이 급격히 줄어 모발이 쉽게 탈락하는 안드로겐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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