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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균의 골프장 산책] 어머니 품속 같은 '평온의 아이콘' 이포CC

1992년 개장 18홀 회원제 코스
이포나루 등 천혜의 자연 경관
MZ세대 니즈 충족 '레트로 코스'
해학과 위트의 사자성어 홀 이름
금사호 명품 이포리브 빌리지 조성

[정대균의 골프장 산책] 어머니 품속 같은 '평온의 아이콘' 이포CC
페어웨이 폭이 넓고 전장이 길어 국내 골프장 중에서 '호연지기' 골프 최적지로 꼽히고 있는 경기도 여주시 이포CC. /사진=이포CC
여주(경기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시간에 쫓겨 서둘러 달려왔건만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조급증은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그리고 새로난 골프장 진입로에 들어서자 마음은 되레 평온해진다. 아마도 골프장 입지 탓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한강 이남에서 사금이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해서 '금사(金沙)', 남한강을 오가던 뱃사공들이 마치 소금을 뿌려 놓은 듯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고 해서 '이포(梨浦)'라는 이름을 얻어 불리고 있지만 나는 그 곳에 들어서면 마음속으로 '평화, 평화로다'를 저절로 읊조리게 된다.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이포나루 인근에 자리한 이포CC(대표이사 김성원)다. 필자는 감히 이 곳을 우리나라 골프장 중 골퍼들의 마음을 가장 잘 어루만져 주는 곳이라 얘기할 수 있다. 그 곳에 가면 마치 어머니 품속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골프장의 입지도 입지지만 전체적인 코스 분위기가 그렇다.

한 마디로 '절대 과하지 않으면서 부족하지도 않는 곳'이다. 1992년에 개장한 이포CC는 이렇듯 빼어난 천혜의 자연환경이 가장 든든한 백그라운드다. 산길은 산길대로, 물길은 물길대로 골프장에 이르는 길 자체가 곧 '힐링'인 곳이다. 옛 것을 유지하되 늘어나는 MZ세대 골퍼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려 고민하는 대표적 '레트로 골프장'이다.

[정대균의 골프장 산책] 어머니 품속 같은 '평온의 아이콘' 이포CC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코스를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는 마치 잘 가꿔진 수목원에 와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이포CC. /사진=이포CC
18홀(파72·7054야드) 코스는 경기도 최대 저수량을 자랑하는 금사호, 이포나루와 인접해 있다. 코스 전체를 마치 삼림욕장을 방불케 하는 울창한 수림지대가 병풍처럼 빙 둘러싸고 있다고 보면 된다. 개장초 민둥산의 모습은 온데간데가 없고 아름드리 잣나무와 소나무들만 빽빽하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야생화가 수줍은 듯 얼굴을 내민다. 이포CC가 잘 가꾸어진 정원같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페어웨이 폭은 넓고 길이는 길어 웬만한 골프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호쾌한 샷을 날릴 수 있다. 코스의 80%가 표고 100∼130m일 정도로 전체적인 경사는 완만하다. 게다가 터널형 홀과 블라인드 홀이 거의 없다. 18홀 중 9개홀을 자연림과 접하게 설계하므로써 서로 다른 경관을 만끽하도록 했다.

그렇다고 공략이 쉬울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생각만큼 스코어가 잘 나지 않는다. 전장이 긴 이유도 있지만 홀마다 각각의 난도를 부여해 플레이 묘미를 극대화시켰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3∼5년 주기로 코스의 모습을 바꿔 주는 가변형코스(Variable course)라는 것도 이 코스의 메리트다. 페어웨이 잔디는 한국형 야지다.

18홀 각각의 홀 이름이 사자성어라는 점도 이포CC에서 만끽할 수 있는 정감이다. 1번홀(파4) ‘청운입지(靑雲立志)’에서 17번홀(파3) ‘아이고야(啞耳苦惹)’에 이르기까지 각 홀의 특징에 맞는 이름을 붙였다. 1번홀 이름이 청운입지인 것은 내리막인데다 페어웨이가 넓어 드라이버샷을 마음껏 휘둘러 입신양명하라는 의미로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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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가 가장 높은 곳이 130m일 정도로 완만한 경사여서 남여노소를 불문하고 즐겨 찾는 수도권 대표적 골프장 이포CC. /사진=이포CC
17번홀 아이고야는 그린 좌우로 해저드가 버티고 있어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골퍼들 입에서 연신 아이고야라는 탄식이 나와 붙여졌다. 플레이어들의 긴장감을 해소해주려는 해학적 의도가 다분하지만 홀 특징이 가미됐다는 점을 감안, 미리 홀의 이름을 숙지해 두는 것도 코스 공략에 도움이 될 듯하다.

2016년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도 대폭 개선됐다. 제1, 2중부고속도로 및 성남-장호원간 자동차도로(초월IC)와 연결된 제2영동고속도로 흥천이포IC에서 골프장까지는 자동차로 5분 이내다. 중부고속도로 동서울톨게이트에서 골프장까지 25분, 성남-장호원자동차도로 성남IC에서 26분이 소요된다. 이 외에 서울 강북과 강동지역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북여주IC로 나오면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정대균의 골프장 산책] 어머니 품속 같은 '평온의 아이콘' 이포CC
일급 청정지역인 금사호 주변을 따라 조성될 예정인 이포리브 빌리지 조감도. 이 곳은 산책로와 등산로가 단지를 빙 둘러싸고 있어 힐링, 헬스, 해피니스 등 이른바 3H가 실현되는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이포CC
명품 '이포리브 빌리지' 조성
이포CC는 골프장내 청정호수 금사호 주변으로 10채(근생 4채, 주택 6채) 규모의 명품 '이포리브 빌리지'를 만든다. 현재 집을 지을 수 있는 단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여기에 청정 무공해 일급 상수원 보호 지역에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5만여 평의 원시림에 숲과 호수를 따라 산책할 수 있도록 2.5km의 산책로(호정로)도 완공했다. 호수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산책할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도로로 만들어졌다
이포리브 빌리지의 장점은 우선 입주민의 안전이 철저하게 보장돼 있다는 점이다. 골프장 정문 입구와 단지 입구에 차단기가 설치돼 있어 외지인의 출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단지 내에는 CC-TV를 설치해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단지가 골프장 클럽하우스 맞은 편에 자리하고 있어 도보로도 왕래가 가능하다.

따라서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및 편의시설, 케이터링 서비스 및 홈 파티, 그리고 클럽하우스 베이커리 코너를 제 집 드나들 듯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입주민(2인)에 한해서는 정규 티타임 시간을 전후해 노캐디로 9홀 라운드도 가능하다. 여기에 입주민을 위한 별도의 회원권도 마련할 예정이다.

자연 지형 그대로 호수와 맞닿은 레이크스테이(5채), 단지 상부에 자리잡은 포레스테이(5채)로 구분된다. 필지 별 면적은 1436㎡(434평)~2912㎡(881평), 기본 설계는 4가지 타입이다. 필지를 분양받아 본인의 구미에 맞게 건축하면 된다. 임재용 한국 건축문화대상 대상 수상 건축가가 ‘자연을 담은 집’ 컨셉으로 단지를 조성했다. 홍재승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는 ‘힐링’을 컨셉으로 전원풍경과 호수, 숲을 자연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포리브 빌리지는 수년간의 데이터를 축적하여 고객의 니즈에 맞게 3H(Health, Healing, Happiness)를 테마로 준비 단계부터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따라서 단지 안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삶, 즉 웰빙을 누릴 수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