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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거지' 양산한 돈키호테 文 "집값 안정세 접어들어"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2 05:01

수정 2021.11.22 05:00

문 대통령 "부동산 송구스럽다고 사과말씀 드렸다"
文 "남은 임기동안 부동산 가격 안정세 목표"
누리꾼 "뒤늦은 사과가 무슨 사과냐" 성토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남은 (임기) 기간 부동산 가격 하락 안정세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제 21일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 출연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부동산 문제는 제가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고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집값이 안정세라는 진단을 내린 것이다.

그는 "(부동산 공급 대책인 지난해) 2·4대책 같은 게 좀 더 일찍 마련되고 시행됐으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나고 생각해보니 주택의 공급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우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입주 물량이 많았고 인허가 물량도 많았다"고 자부했다. 이어 그는 "공급을 계획 중인 물량도 많아서 공급 문제는 충분히 해소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 만회할 시간이 없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임기 마지막까지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현실과 다르다"는 의견들을 내놓았다.
소위 '벼락거지'가 문 대통령 임기 때 쏟아져 나왔는데 문 대통령의 사과가 무슨 수용이며 그의 집값 안정세 발언에 대해 성토한 것이다.

한편, 올해 10월 기준으로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12억원을 돌파했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했던 지난 2017년 5월 당시 6억708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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