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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금융위 승인, 비덴트 ‘날개’ 달았다… NFT·메타버스 강화 박차

금융위 가상자산 사업자 승인율 2.5% 돌파, 올 3분기 순익 7864억원 흥행
위메이드·초록뱀·롯데홈쇼핑·YG엔터 계열사와 ‘메타버스 연합’
빗썸 금융위 승인, 비덴트 ‘날개’ 달았다… NFT·메타버스 강화 박차


[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정부로부터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 결정을 받았다. 이에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의 기업가치 지속성장이 예상된다.

22일 비덴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현황을 공개하며 빗썸의 사업자 승인 소식을 알렸다. FIU에 따르면 신고를 접수한 가상자산 사업자는 총 42개사로 이중 6개사만이 수리 결정을 받았다. 이는 약 2.5% 승인율로 빗썸이 그야말로 ‘바늘구멍’을 통과한 저력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빗썸은 올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투자사 비덴트가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빗썸코리아의 2020년 전체 순익 228억원이었는데 2021년 1분기에만 2226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올 초 3개월 수익이 작년 전체를 압도하며 무서운 성장을 증명한 셈이다. 최근 공개된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은 7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837억원 대비 818% 늘었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에 각각 10.23%, 34.22%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빗썸 흥행 수혜를 입었다. 빗썸코리아 투자에 대한 올해 3분기 지분법 손익만 59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익은 179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 급등했다. 영업손실도 26억에서 영억이익 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최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사업 진출로 메타버스 세력 확장에 나섰다. 드라마 펜트하우스, 결혼작사 이혼작곡, 오케이 광자매 제작으로 업계 흥행을 주도한 초록뱀미디어에 투자하며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NFT 사업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빗썸, 위메이드, 롯데홈쇼핑, YG PLUS까지 초록뱀 투자에 합류해 가상화폐 거래소,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모여 ‘메타버스 연합군’ 체계를 구축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비덴트는 방송장비 브랜드 ‘TV logic’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기존 사업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 종편 채널 및 넷플릭스, 디즈니 등 OTT 사업자까지 고객으로 두고 있어 확고한 위치를 확보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뚜렷한 기존 사업을 유지하고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에도 성공해 큰 수익까지 올려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며 “최근 NFT사업으로 메타버스에 진출해 기업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비덴트의 주가 동향을 살펴보면 기업가치는 꾸준히 오름세다. 지난달 1일 915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18일 2만 40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2개월 새 160% 이상 폭등했다. 이에 기관투자자까지 비덴트 주식을 장내 매수하는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였다.

앞서 지난 17일 토러스투자자문은 비덴트 전체주식 중 5.17%에 달하는 236만2076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는데 당시 종가 1만8500원 기준 주식가치는 약 436억원이었다. 하루만인 18일 비덴트는 상한가를 기록해 2만 405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토러스가 보유한 비덴트 주식가치도 무려 568억원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토러스의 최근 5년 수익률이 88% 이상인 만큼 이번투자에도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성공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한편 비덴트는 같은 날 한국거래소를 통해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목적으로 4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을 공시했다. 전체 금액 중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이 3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지분율 13.39%에서 16.69%까지 늘렸다. 인바이오젠은 비덴트 성장에 힘입어 경영권을 강화하고 지배구조에 더욱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