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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시선과 감성 더했다 …국립극단 창작벨트 낭독공연

뉴스1

입력 2021.11.22 08:41

수정 2021.11.22 08:41

국립극단 창작벨트 낭독공연© 뉴스1
국립극단 창작벨트 낭독공연©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오늘날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 3편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 산하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2021 청소년극 창작벨트 낭독공연'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선보인다.

'2021 청소년극 창작벨트 낭독공연'에서는 지난 9월 공모로 선정된 고정민 작가의 '소년 대로', 이예진 작가의 '불장난', 최현비 작가의 '노랑의 보색은 검정이다'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 작품은 예술교육 전문가의 지도 하에 청소년들이 연습 과정에 참여했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청소년 17인과 문산수억고, 논곡중(인천) 학생들이 온·오프라인 워크숍에 함께해 동시대 청소년의 시선과 감성을 더했다.

'소년 대로'는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기간이 끝나 퇴소한 청소년, 가출 청소년의 아픔과 홀로서기를 그렸다.
아이들은 반지하 자취방에서 함께 지내다가 길고양이 포우를 만나면서 생각이 나뉘고 갈등을 겪는다.

'불장난'에서는 이유 없이 아빠에게 맞느니 제대로 된 사고를 쳐서 혼나겠다는 마음을 먹은 상욱이 친구 동주와 함께 학교 뒷산에 불을 지르러 간다. 이 작품은 마음속의 불씨를 내뿜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강렬하게 그렸다.


'노랑의 보색은 검정이다'는 은유와 상징이 담긴 대사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학교 폭력으로 방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선택한 18세 박아린과 가정폭력으로 방에서 나올 수 없게 된 8세 노랑의 이야기다.


'청소년극 창작벨트'는 창작자와 청소년이 협력해 10대들의 시각을 담은 창작 희곡을 매년 발표해왔으며 올해는 청소년극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민간 극단 비밀기지, 극단 파불라토르, 창작집단 LAS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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