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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물가 2.6%↑ '9년 만 최대'…서울 1.9%↑ '전국 최저'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2 15:54

수정 2021.11.22 15:54

통계청 '3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서울=뉴시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6%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분기(3.0%) 이후 9년 반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서울=뉴시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6%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분기(3.0%) 이후 9년 반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파이낸셜뉴스] 올해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분기(3.0%)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석유류(21.1%), 개인서비스(2.7%), 외식(2.8%), 축산물(12.7%) 등 가격이 뛰면서 1년 전에 비해 2.6% 상승했다.

특히 전북과 제주는 3.2%나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서울의 물가 상승률은 1.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공공서비스(-0.5%), 섬유제품(-1.3%), 출판물(-0.4%)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국 평균보다 물가가 낮은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인천(2.5%), 부산(2.5%) 등 3곳뿐이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국에서 5.0% 증가하며 3분기 연속 상승했다. 세종(13.0%), 경기(12.4%), 충북(10.5%)은 반도체·전자부품, 의료정밀,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반면 대전(-9.9%), 광주(-8.7%), 울산(-2.2%)은 담배, 자동차·트레일러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6.3%), 도소매(3.6%), 정보·통신(6.9%) 등이 늘면서 3.9% 증가했다. 2분기 연속 모든 지역이 증가세를 보였다. 인천(4.7%), 부산(4.4%), 서울(4.3%)은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늘어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소매 판매(소비)는 전문소매점(9.0%), 무점포판매(9.6%), 백화점(16.3%) 등의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했다. 전국 15개 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승용차·연료(-9.1%), 슈퍼마켓·편의점(-2.8%), 대형마트(-4.3%) 등 판매가 쪼그라든 울산(-2.9%)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고용률은 2분기 연속 상승했다. 3분기 전국 고용률은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p) 상승한 61.3%다. 지역별로는 경기(1.8%p), 대구(1.4%p), 강원(1.4%p) 등 13개 시도에서 고용률이 올랐지만 울산(-0.3%p), 세종(-0.3%p), 제주(-0.4%p) 등 3곳은 하락했다. 광주(0.0%)는 변동이 없었다.

실업률은 2.8%로 2013년 4분기(2.8%)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낮았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대전(-1.9%p), 경북(-1.7%p), 충남(-1.6%p) 등 15개 시도에서 하락했으나 제주는 0.5%p 상승했다. 서울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실업률은 서울(4.0%), 인천(3.2%), 경남(3.1%) 등 순이다.

수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6.5%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40.1%), 기타 유기·무기화합물(67.4%), 기타 석유제품(100.8%) 등을 중심으로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입은 제주(-0.1%)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증가하며 전년보다 37.5% 늘었다.


건설수주는 지난해 1분기(-1.2%) 이후 6분기 만에 3.6% 뒷걸음질했다. 감소폭은 2018년 3분기(-9.7%) 이후 3년 만에 가장 컸다.


3분기 국내인구 순유입 지역은 경기(3만6766명), 인천(5187명), 세종(2951명) 등 6개 시도로 나타났으며 서울(-2만4665명), 경남(-5137명), 대구(-4277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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