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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제 해결한다는 '노푸'로 탈모 예방할 수 있을까?

조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2 17:32

수정 2021.12.28 14:31

환경을 위해 물 없이 샴푸하는 '노푸'
노푸,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두피 케어에 방해돼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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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 샴푸법, 'No-shampoo’의 줄임말 '노푸'. 노푸를 선택한 사람들은 노푸가 수질 오염을 막는 등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탈모를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모아시스와 함께 노푸가 두피와 모발에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노푸를 둘러싼 진실 혹은 거짓, 정답은?

노푸는 샴푸를 쓰지 않고 물로만 머리를 감는 것을 지향합니다. 샴푸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 등 화학성분이 수질을 오염시키고 두피 건강을 해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죠. 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감으면 처음에는 두피와 모발에 노폐물과 유분이 제거되지 않아 미관을 해치고 악취를 풍기지만, 점차 두피가 본래의 기능을 회복해 건강하고 윤기 나는 모발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물로만 머리를 감게 되면 두피의 유분이나 먼지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데요. 두피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혈액 순환이 어려워지거나 각질 탈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모낭충이 기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루성 두피염, 모낭염 및 비듬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탈모가 가속화될 수 있죠. 특히 지성 두피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현상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노푸로 환경 문제도 해결하고 탈모 예방까지 해내려면?

노푸, 어떻게 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까요? 아직 노푸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면, 샴푸를 완전히 배제하는 대신 샴푸바로 대체해볼 것을 권합니다. 별도의 용기가 필요 없는 샴푸바를 사용하면 플라스틱 샴푸 용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액체 샴푸를 만들고 보관하기 위해 첨가하는 방부제, 실리콘 등의 화학 제품도 배제할 수 있습니다.


혹은 매일 사용하던 샴푸를 격일로 사용하며 노푸와 병행하거나 이틀에 한 번 샴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샴푸 사용량을 줄여 수질 오염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성 두피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에도 효과적인데요. 지나치게 자주 샴푸할 경우 건성 두피에 필요한 유분까지 빼앗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노푸에 도전하고 싶다면 두피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헹구고 모발 사이사이의 각질과 노폐물이 탈락할 수 있도록 반드시 미온수를 사용하고,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꼼꼼하게 마사지 해주세요. 찬 물을 사용할 경우 유분과 노폐물이 굳어 제대로 제거되지 않습니다.
단, 이 모든 방법은 탈모 증상이 없을 때 시도해볼 것을 권하며 탈모가 있을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샴푸 방법을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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