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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로드리게스·오티스 등 명예의 전당 후보 올라

뉴스1

입력 2021.11.23 08:30

수정 2021.11.23 08:30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년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30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이비드 오티스 등 17명이 새롭게 후보에 올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3일(이하 한국시간) 2022년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3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 후보 조건은 메이저리그(MLB)에서 10년 이상 뛰며 은퇴 후 5년 이상 경과한 자에 한한다. 그리고 BBWAA 투표를 통해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지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이 기준을 통과한 후보가 1명도 없었다.

30명 중 17명은 신규 자격이며 나머지 13명은 재자격으로 다시 한 번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도전한다.

신규 후보는 로드리게스, 오티스를 비롯해 칼 크로포드, 프린스 필더, 라이언 하워드, 팀 린스컴, 저스틴 모어노, 조 네이던, 조너선 파펠본, 제이크 피비, A.J. 피어진스키, 지미 롤린스, 마크 테셰이라 등이다.

이들은 최소 5% 이상 득표를 해야 후보 자격 유지 요건을 충족해 이듬해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노릴 수 있다. 지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신규 후보 11명 중 마크 벌리, 토리 헌터, 팀 허드슨 등 3명만이 5%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가장 논란이 될 선수는 로드리게스와 오티스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4위(696개) 기록을 보유했고, 3차례(2003·2005·2007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009년에는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금지약물 복용을 복용했으며 2013년 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에 연루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를 받아 2014년 한 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했다.

오티스는 통산 541홈런 2472안타를 기록한 스타플레이어였다. 특히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밤비노의 저주'를 깼다. 이후 2007년과 2013년에도 보스턴에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안겼다.

하지만 오티스도 2003년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후 도핑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그를 향한 의심까지 지워진 것은 아니다.

금지약물 복용 이력은 명예의 전당 입성의 최대 장벽이다. 앞서 약물 스캔들과 관련된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재자격 후보는 본즈, 클레멘스를 포함 커트 실링, 새미 소사, 스캇 롤렌, 오마 비즈켈, 빌리 와그너, 토드 헬튼, 개리 셰필드, 앤드류 존스, 제프 켄트, 매니 라미레즈, 앤디 페티트, 바비 아브레유, 팀 허드슨, 벌리, 헌터 등이다.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 결과는 내년 1월26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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