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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 장혜진 "데뷔할 때처럼 설레"

뉴시스

입력 2021.11.23 11:16

수정 2021.11.23 11:16

기사내용 요약
지난 22일 리메이크 앨범 '리:메인' 발매

[서울=뉴시스]장혜진 2021.11.23(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혜진 2021.11.23(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진 인턴 기자 = "올해로 데뷔 30주년이 됐다는 사실도 팬들 때문에 알게 됐습니다.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도 그랬고, 늘 신인인 것 같은 마음으로 처음 데뷔할 때처럼 설레고 행복한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습니다."

가수 장혜진이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리:메인(RE: main)'을 지난 22일 발매했다.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피처링한 타이틀곡 '내게로'를 비롯해 '비가 내리는 날' '꿈의 대화' '1994년 어느 늦은 밤' '아름다운 날들' 등 장혜진의 대표곡 중 총 5곡을 재해석해 실은 리메이크 앨범이다.

장혜진은 23일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장혜진' 하면 떠오르는 곡들과 많은 리스너들이 좋아한 곡들을 골랐다"고 기준을 밝혔다.



이번 앨범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앨범을 준비했던 설렘과 행복을 전달하고 싶다던 장혜진은 '비가 내리는 날'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했다.

"'톰보이(Tomboy)' 앨범에 수록되었던 곡인데, 스페셜 앨범으로 빠른 템포의 곡들로 구성된 곡들 중 유일한 발라드 곡이었다"며 "타이틀곡이 아니었음에도, 이 곡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입시철이면 실용음악과 입시곡으로 가져오는 친구들도 꽤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가 내리는 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혜진은 이번 앨범을 통해 보컬리스트로서의 30년을 반추해보고, 앞으로의 음악을 그려보고자 기획했다.

30년 간 활동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는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발매한 7집 타이틀곡 '마주치지 말자'가 멜론차트 1위에 올랐을 때를 꼽았다. 당시 10년 차 가수였던 장혜진은 직접 프로듀싱한 6집 앨범 발매와 아듀 콘서트를 했었다.

미국 유학을 결정하고 유학 기간이 언제 끝날지 불투명했기에 6집이 마지막 앨범이고, 마지막 공연이라는 생각에 무대에서 울었다고 한다.

또한, 장혜진은 자신의 히트곡을 재해석할 때 "트렌디한 편곡이었기 때문에 요즘 감성에 맞도록 편안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으로의 변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후배 가수 김세정, 정동환과 호흡을 맞춘 것과 관련해서는 장혜진은 "김세정 양과는 사제지간이라는 특별한 관계"라며 "재직 중인 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입학했다가 가수로 데뷔하게 된 (김세정을) 늘 '내 제자'라며 자랑한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장혜진의 협업 제안에 흔쾌히 응했고, '내게로' 편곡을 맡은 멜로망스의 정동환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정동환 씨는 이번 앨범으로 처음 만났지만 평소 멜로망스의 음악을 즐겨 들어왔고 좋아하는 뮤지션이었기 때문에 함께 해서 너무 기뻤다"고 했다.

장혜진에겐 '발라드 여제', '레전드 발라더' 등의 수식이 따른다.


장혜진은 "'발라드 여제'는 너무나 듣기 좋은 타이틀이지만 '레전드 발라더'는 왠지 현재 진행형이 아닌 것 같아서 씁쓸하다"며 "저는 언제나 '-ing형 발라더' 이고 싶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현재진행형 보컬리스트이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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