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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종교시설 집단감염 209명…천안시 긴급 역학조사[종합]

뉴시스

입력 2021.11.23 11:17

수정 2021.11.23 11:21

기사내용 요약
천안시, 확진자 종교시설 기반 공동생활 마을주민들
마을 거주 주민 321명 중 208명 확진
천안시 "예배당 등 접촉 빈도 높아 확산 속도↑ 추정"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23일 집단발생 관련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1.23. 007new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23일 집단발생 관련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1.23. 007new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에서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마을에서 3일간 209명(천안 208명, 아산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천안시 등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 조사 중이다.

천안시는 집단감염 발생 원인으로 마을 내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기도시설을 통한 예배와 경로시설 이용 등 공동생활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3일 집단발생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광덕면에 소재한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마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발생해 21일 최초 확진된 후 선제적 진단검사 등으로 통해 총 20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지난 2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22일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시는 이들이 종교시설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22일 신자 등 289명에 대해 긴급 역학조사를 거쳐 23일 오전까지 199명의 추가 확진자를 발견했다. 인근 아산에서도 23일 관련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천안시 조사결과 확진자 208명 중 기초조사가 이뤄진 179명의 91.6%인 164명이 백신 미접종자로 파악됐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시장은 "예배 중단과 긴급 폐쇄조치를 실시했다"며 "현재까지 마을 거주 주민 427명 중 32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확진 208명, 음성 98명이 확인됐으며 15명이 검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 대부분 무증상과 경증 환자로 확인되고 있으며 상당수 백신 미접종자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번 집단감염은 마을 내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기도시설을 통한 예배, 경로시설 이용, 김장 등 공동생활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208명 중 조사가 이뤄진 179명 대다수가 무직으로, 외부활동이 잘 이뤄지지 않았고 11명만이 직장과 학교 등 외부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집단감염과 관련해 마을 내 전 시설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 철저한 조사와 함께 유사 종교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집단감염 발생 원인과 관련해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공동생활하는 곳으로, 예배당과 경로당 등을 통한 접촉 빈도가 높아 확산 속도가 빨랐고 지난 15~16일 김장을 한 후 증상 발현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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