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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소재로 콘크리트 대체" 친환경 배수 시스템 보급 앞장 [환경표지 혁신 스토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3 17:51

수정 2021.11.23 17:51

(3) 비엘텍코리아
하우라톤 ‘레시픽스’ 독점 공급
친환경 배수로 솔루션 구축
수명 다하면 100% 재사용 가능
하우라톤 레시픽스로 만든 배수관 비엘텍코아 제공
하우라톤 레시픽스로 만든 배수관 비엘텍코아 제공
국내 건축자재 업계도 환경성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물에 반드시 필요한 배수 시스템을 만드는데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첨단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기존 콘크리트로 제작되는 배수로는 재사용·재활용이 불가능해 수명이 다하면 그대로 산업 폐기물이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비엘텍코리아는 독일 업체 하우라톤의 '레시픽스'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 환경 친화적인 배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하우라톤의 레시픽스 제품은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환경적 지속성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내식성 복합소재로 만들어진 현대식 친환경 배수로 솔루션이다.


하우라톤은 배수 시스템과 배수로 제조 분야의 세계 선두주자로 65년 동안 국제 주요 인프라 건축 프로젝트의 배수 시스템 건축 부분을 담당했다. 레시픽스는 하우라톤이 개발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첨단 소재다. 합성 폴리프로필렌, 합성 폴리아마이드를 베이스로해 카본 블랙, 카본 화이바 등 여러가지 소재들을 합성했다.

비엘텍코리아는 "하우라톤의 레시픽스는 플라스틱 건축자재 강도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미 국내외 수 많은 건축 프로젝트에서 20년 이상의 동일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고강도 플라스틱인 레시픽스를 사용하면 재사용이나 재활용이 가능해 산업 폐기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자원순환성 향상' 부분을 인정받아 국내 대표 친환경 인증인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앞서 세계 최초로 시행된 독일의 환경표지 'BLUE ANGEL'도 취득했다.

레시픽스 제품은 플라스틱의 장점을 온전히 담고 있다.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에도 강하며, 플라스틱 소재의 탄성으로 인해 고하중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유연하다. 또 물이나 기타 액체 상태의 화학물질에도 부식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이 오래 지속돼 영구적이고 안정적이다.


하우라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배수 설계 앱에 배수지역의 정보(길이, 폭, 지표면적 및 강수량 강도 등)를 입력하면 간단하게 최적의 레시픽스 제품을 추천해준다. 요청시 전문적인 배수량 계산도 진행 가능하다.


비엘텍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레시픽스의 환경 친화성과 제품력으로 다양한 건축사와 협업이 늘고 있다"며 "국내 건축자재 업계에도 환경성 개선에 대한 변화의 움직임을 느끼고 있어 레시픽스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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