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허창수 회장 "ESG경영 핵심은 동반성장"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3 18:13

수정 2021.11.23 18:13

전경련 자문받아 소재 국산화
‘오알켐’에 우수기업 상패 수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 다섯번째)이 23일 경기 안산 소재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패키지 공정 화학소재 생산 전문기업인 오알켐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 다섯번째)이 23일 경기 안산 소재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패키지 공정 화학소재 생산 전문기업인 오알켐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3일 전경련 경영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동반성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이라며 동반성장 필요성을 역설했다.

허 회장은 이날 경기 안산 오알켐에서 열린 자문 우수기업 상패 수여식에 참석하고 "오알켐 사례는 대기업·협력중소기업·전경련 경영자문단의 3자가 협력해 소재 국산화와 수입 대체에 성공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이뤄낸 상생의 표본"이라며 "동반성장은 최근 화두인 ESG 경영의 핵심으로 우리 기업들이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오알켐은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패키지 공정 화학소재 생산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및 첨단전자기기 인쇄회로기판 PCB와 반도체 패키지 공정에 쓰이는 130종의 화학소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2만5000t을 생산해 국내외 100여개사에 납품하고 있다.


오알켐은 PCB 화학소재 국산화를 위해 2000년 사내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후 수년간의 기초기술 연구개발 끝에 제품을 개발했지만 대기업의 신뢰성 검증 단계를 거치지 못해 판로에 제약을 받았다.
이에 '전경련 경영닥터제'의 도움을 받아 LG이노텍으로부터 청주공장·오산공장·구미공장의 생산라인과 부자재 및 연구개발 및 품질전문가를 지원해 초기 테스트에서 양산 단계까지 제품 신뢰성 검증을 위한 모든 과정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외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89%에 달했던 수평화학동도금 약품 기술이 국산화됐고, LG이노텍도 독일산 제품을 오알켐의 제품으로 대체해 원가를 절감했다.
오알켐의 매출액은 295억원에서 지난해 550억원까지 상승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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